문화재/사적

사적 제90호 예산 임존성

오늘의 쉼터 2008. 2. 15. 12:50


종     목 사적  제90호
명     칭예산 임존성 (禮山 任存城)
분     류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성/ 성곽
수량/면적 937,686㎡
지 정 일 1963.01.21
소 재 지 충남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 산8
시     대삼국시대
소 유 자국유,사유
관 리 자예산군

일반설명

백제 때 수도 경비의 외곽기지 역할을 한 성이다. 봉수산의 꼭대기에 있는 둘레 약 3㎞의 산성으로, 백제가 고구려의 침입에 대비하여 쌓은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는 성문터와 성문 밑으로 개울물이 흐르게 하던 수구문, 그리고 우물터 ·건물터가 남아있다. 성벽의 바깥쪽은 돌을 다듬어 차곡차곡 쌓고 안쪽으로는 흙을 파서 도랑처럼 만들어 놓았다. 또한 성의 네 모퉁이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다른 곳보다 약 2m정도 두껍게 쌓았다.

백제가 멸망한 뒤에는 주류성과 더불어 백제 부흥군이 활동했던 곳으로, 사비성을 되찾기 위한 부흥군의 마지막 근거지이다. 이 성에서 흑치상지를 중심으로 백제의 부흥을 꾀하였으나 실패했다. 또한 후삼국시대에는 고려 태조 왕건과 견훤이 이 곳에서 전투를 벌였다고도 전해지는 유서깊은 곳이다.


전문설명


옛 대흥현의 남서쪽에 있는 높이 483.9m의 봉수산(鳳首山) 정상과 거기서 동쪽으로 900m 정도 떨어져 있는 해발 423.2m의 봉우리를 따라 북쪽 성벽이 축조되고, 남향한 경사면과 계곡의 상단부를 에워싼 일종의 테뫼형 산성으로 동서 방향으로 길다란 부정장방형(不定長方形)에 가까운 평면을 이루었고, 일명 봉수산성(鳳首山城)이라고도 한다.

이 산성의 성벽 구조는 내탁외축(內托外築) 하였으며, 백제 시대에 축조된 테뫼형 산성으로서는 최대 규모에 속하는 산성이다. 현재 온전히 남아 있는 동북쪽의 성벽 높이는 4.2m, 서쪽 성벽의 높이는 2.6m이며, 석루(石壘)의 상부너비는 1.6-3.5m이다. 성내에는 성벽을 따라가며 너비가 7.8m의 내호(內壕)가 둘러져 있어 견고하다.

대흥면과 광시면, 그리고 홍성군 금마면과의 경계 지대로, 이 산성의 서쪽 산꼭대기와 동쪽 작은 봉우리로 이어지는 잘록한 허리 부분에는 남북으로 통과하는 통로가 있으며, 이 통로가 만나는 북벽에 너비 6m의 북문지(北門址)가 있다. 남문지(南門址)는 조금 서쪽으로 치우쳐서 성밖으로 갈라지는 구릉과 성벽이 연결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옹성(甕城)의 효과를 노리기 위한 듯한 시설을 주변에 구축하고 있다. 문의 너비는 1.9m로서 성벽에서 10m 정도 길게 들여 쌓아 통로의 형태를 갖추어, 적침의 방어에 용이하게 축조하고 있다. 수구는 남벽에 너비 0.7m, 높이 0.3m의 규모이고, 안쪽에 도수로(導水路)가 너비 0.6m, 깊이 0.9m로 나 있다.

이 산의 주봉에는 약간 넓은 평지가 있어 건물지(建物址)일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곳의 시계는 탁 트여서 전망이 매우 좋다. 또한 남쪽 성벽 안에도 넓은 평지가 지형에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이곳에서는 백제 시대의 토기 조각과 기와 조각이 많이 출토되고 있다.

이 성은 주류성(周留城)과 함께 백제부흥운동군(百濟復興運動軍)의 거점지로서 잘 알려져 있다. 즉 백제의 멸망 뒤 주류성을 근거로 사비성 탈환 작전에 실패한 부흥군의 최후의 거점지로서, 이 성에서 흑치상지(黑齒常之)와 지수신(遲受信) 등을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하여 신라군의 군량수송로를 차단하여 나당연합군을 괴롭히는 한편 백제의 부흥을 꾀하였던 것이다. 특히 이 성에서 공주와 부여가 각각 90여리쯤 떨어져 있어 백제가 수도를 웅진(熊津)과 사비(泗비)로 천도한 뒤부터 수도 방어의 중요한 구실을 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후삼국 시대 당시 왕건(王建)과 견훤(甄萱)이 이곳에서 전투를 벌였다고도 전(傳)한다.


※(대흥임존성 → 예산 임존성)으로 명칭변경 되었습니다.(2011.07.28 고시)




예산 임존성 전경

예산 임존성

예산 임존성 성벽

예산 임존성

예산 임존성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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