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의 서북쪽에 있는 성산에 둘레 약 1,400m에 걸쳐 돌로 쌓은 삼국시대의 산성으로, 조남산성이라고도 한다.
성을 쌓은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함안읍지』에 의하면 이 산성은 가야국의 옛터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산성의 형식이 삼국시대 유형을 따르고 있다. 산 아래 북쪽 낮은 언덕에는 가야의 무덤들이 있어, 무덤과의 관계를 생각할 때 가야 유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성산은 북쪽에서 보면 독립된 구릉처럼 보이며, 서남쪽으로 계속되는 구릉지맥을 빼면 나머지 3면이 모두 비교적 경사가 급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성안의 형태는 약간 오목하게 생긴 평탄한 지형인데, 대부분 논과 밭으로 경작되고 있다. 동쪽 제일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물이 성밖에 작은 계곡을 만들고 있다. 이 부근에 문터가 있고, 서쪽 성벽에도 문터로 보이는 곳이 남아 있으며, 그밖에 뚜렷한 시설물은 보이지 않는다.
전문설명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와 가야읍 광정리 사이에 있는 해발 139.4m의 조남산(鳥南山)과 혹은 성산(城山)이라 부르는 산 위에 축조된 석축 산성으로 둘레가 약 1,400m이다. 현재 문지(門址)와 성벽의 일부가 남아 있으며, 일명 조남산성(造南山城)이라고도 한다.
서북방에 봉산산성(蓬山山城), 동북방에 문암산성(門巖山城)과 동지산성(冬只山城) 등이 둘러싸고 있다. 북서쪽으로 이어진 말산(末山)과 신음리(新音里) 등에 고분군이 밀집 분포하고 있다. 성산은 북쪽에서 보면 독립된 구릉처럼 보이며, 서남쪽으로 계속되는 구릉 지맥을 제외하면 나머지 삼면은 모두 비교적 경사가 급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성벽은 산상의 능선을 따라서 자연석 또는 할석을 이용하여 석루(石壘)를 축조하였고, 동북쪽에 높이 1m 가량의 석축 성벽과 동쪽에 높이 6∼7m의 석축 부분이 잘 남아 있고, 성벽은 판상(板狀)의 할석과 면이 장방형 혹은 정방형의 할석을 수평으로 축조하고, 그 외측에 보축(補築)을 덧댄 구조로 축조되어 있다. 성내의 면적은 약 3만 923평이다.
성안의 형태는 약간 오목하게 생긴 평탄한 지형을 이루어 동쪽으로 향한 삼태기 모양을 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논과 밭으로 경작되고 있어 성벽의 파괴가 심한 편이다. 동쪽으로 제일 낮은 곳이 있는데, 그곳으로 흘러 나가는 물이 성밖에 작은 계곡을 만들고 있다. 이 수로의 북측 부근에는 문터가 있고, 서쪽 성벽에도 또 하나의 문지로 추정되는 곳이 남아 있으며, 그밖에 뚜렷한 시설물은 보이지 않는다.
이 산성의 정확한 축조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함안읍지에 의하면 이 산성은 가야국의 옛터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산성의 형식이 삼국 시대의 유형을 따르고 있다. 한편, 산아래 북쪽 낮은 언덕인 말이산(末伊山)에는 같은 시대의 고분군이 군집하고 있는데, 성과 고분과는 고대부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볼 때, 가야 시대의 유적지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성내에 남아 있는 건물터를 이곳 주민들은 가야의 왕궁터(王宮址)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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