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가무형문화재

국가무형문화재 제9호 은산별신제

오늘의 쉼터 2008. 2. 7. 22:41



종     목

국가무형문화재  제9호

명     칭

은산별신제 (恩山別神祭)

분     류

무형문화재 / 의례·의식 / 그 밖의 의식·의례

수량/면적

전통

지 정 일

1966.02.15

소 재 지

충청남도 부여군

시     대

조선시대

소 유 자

은산별신제 보존회

관 리 자

은산별신제 보존회

일반설명

은산별신제는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 마을 사당인 별신당에서 열리는 제사를 말한다.

옛날 은산 마을에 큰 병이 돌아 젊은 사람들이 많이 죽어 나갔다. 어느날 밤 마을 어른의 꿈에 백제를 지키다 억울하게 죽은 장군이 나타나 병을 없애 줄테니, 자신과 부하들을 양지바른 곳에 묻어 달라고 했다. 꿈에서 깨어 장군이 말한 곳으로 가 보니 오래된 뼈가 잔뜩 널려 있었다. 마을사람들은 뼈들을 잘 묻고 그들의 영혼을 위해 굿을 했다. 그 후 병이 사라졌고, 마을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마을사람들은 장군과 병사들을 위로하는 뜻으로 제사를 지내왔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은산별신제이다.

별신제는 3년에 1번씩 1월 또는 2월에 열리고, 보통 15일동안 약 100여 명의 인원이 참가한다. 제사에 앞서 마을 어른들은 제사를 준비하는 임원을 선출한다. 임원은 몸과 마음이 깨끗하고 부정이 없는 사람으로, 대장, 중군, 패장, 사령 등 군대조직의 이름으로 불리워지는데 이것은 은산별신제가 장군제(將軍祭)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제물을 준비하는 화주(火主)는 제물에 부정이 타지 않도록 조심하고, 제사에 쓰일 우물에 멍석을 덮고 주위에 금줄을 친 후 노랗고 검은 흙을 뿌려 부정의 접근을 막는다. 마을 장승 옆에 세워 둘 나무를 베는 ‘진대베기’를 하고, 신에게 올릴 종이꽃을 만들어 제물과 함께 당집으로 향하는데 제물을 나르는 사람들은 부정을 막기 위해 입에 백지를 문다. 제사는 저녁에 시작해서 새벽에 끝나는데, 무당이 굿을 한 후 마을로 내려와 마을의 번영을 위해 거리제를 열고 마을 동서남북에 장승을 세우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대규모 행사답게 의상, 소도구, 장비가 다양하게 동원된다.

은산별신제는 백제 군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마을의 풍요와 평화를 기원하는 향토축제이다.


전문설명 

 

충청남도 부여에서 서북쪽으로 8km를 가면 은산면 은산리가 있다. 이 지역에는 오래 전승되어 오는 별신제 란 향토신제(鄕土神祭)가 있다.

별신제는 매년 지내는 것이 아니라 윤달이 든 해의 음력 정월 또는 2월의 좋은 날을 택해서 마을 북쪽에 있는 당산(堂山)의 산제당(山祭堂)에서 거행한다. 이 산제당에서 매년 산신제(山神祭)를 지내고 있으며 별신제도 같은 당(堂)에서 지내게 된다.

별신제를 지내려면 마을 원로들이 그 해의 별신제 임원을 선정해서 동짓달 무렵부터 준비에 들어간다. 임원은 대장(大將), 중군(中軍), 패장(稗將), 사령(司令) 등 군대조직의 명칭으로 불려지는데 은산별신제가 장군제(將軍祭)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임원들은 부정이 없는 사람들로 선정하며 일단 임원으로 선정이 되면 겨울날에도 목욕재계를 하는 엄격한 금기를 지켜야 한다. 제물을 장만하는 임원을 화주(火主)라고 하는데, 제물에 부정한 일이 있으면 신의 노여움을 사서 제사를 지낸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탈을 입게 되므로 심신을 단정하게 하고 부정을 멀리 한다. 그래서 제사에 쓰는 우물에는 멍석을 덮어두고 근처에는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놓아 부정의 접근을 막는다.

별신제는 먼저 제사에 쓸 술을 담그며 제사를 지내고 마지막날에 마을 동서남북에 있는 장승 옆에 세워둘 나무를 베는 의식인 진대베기가 있다. 이 의식은 은산에서 약 1∼20리 안에 있는 산에 가서 미리 나무를 물색해 두었다가 진대 베는 날에는 대장 이하 임원들이 말을 타고 행군해서 산신에게 고사하고 나무를 베어 돌아오게 된다. 진대 베러 갈 때는 요란하게 삼현육각(三絃六角)을 울리며 나무는 화주집에 임시로 세워둔다.

제사의 2, 3일 전에 꽃받기가 있다. 별신제에는 종이꽃을 만들어 큰 꽃다발을 신에게 올리는데 이 꽃을 수 개월 전에 미리 주문해 둔다. 꽃은 인근 절이나 꽃을 만드는 화장(花匠)의 집에서 만드는데 어느 경우나 부정없이 정성껏 만들어 올리게 된다.

제사는 저녁에 시작해서 새벽에 끝나는데 강신(降神)을 위해서 무당이 별신축원굿을 하고 다음날에는 거리로 내려와 시장 복판에 있는 고괴목(古槐木) 앞에서 시장번영을 비는 거리제가 있고, 마지막날에 장승을 세우는 것으로 행사는 끝난다.

별신제는 전설에 의하면 백제 장군의 원혼을 달래주고 그 덕으로 마을에서 병마를 퇴치해서 마을의 번영과 마을 사람들의 행운을 기원하는 향토신사의 하나이다. 은산이 지리적으로 부여에 가까워 백제사와 행사가 연결되었고 보름 동안에 걸친 큰 행사로 전승되었으며 별신제 때면 수만 명의 군중들이 운집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은산별신제

은산별신제

은산별신제

은산별신제

별신당

은산별신제

은산별신제

은산천(恩山川)물봉하기

별신당전경

별신당내부

이십사방기(二十四方旗)를앞세운행렬

하당굿

보유자차진용(대장)

별신당내부(복신장군,산신,토진대사)

하당굿

꽃받기행렬

상당굿

마을에안녕을기원하는장승제

꽃받기행렬

상당굿

제물행렬

진대배기행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