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상주의 용화사에 모셔져 있는 이 불상은 광배와 불상이 하나의 돌로 조각된 높이 1.98m의 석불입상으로 마멸이 심해서 세부수법을 자세히 살펴 볼 수는 없다.
불상의 머리는 확실히 구별할 수 없지만 민머리처럼 보이며, 정수리 부근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큼직하게 솟아있다. 얼굴은 길고 풍만한 모습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지만 단정한 인상이다. 체구는 단정하며, 양 어깨에 걸쳐 있는 옷자락은 간결하게 표현되었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 역시 많이 마모되어 가장자리에 새겨진 불꽃무늬만 희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단정한 체구에 다소 경직되고 현실적인 면이 강해진 특징을 가진 불상으로, 통일신라 후기 석불입상의 경향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전문설명
이 입상은 전체 높이 1.98m, 불상 높이 1.48m로 광배(光背)와 같은 돌로 조각된 통일신라(統一新羅) 말기(末期)의 석불입상이다.
파멸이 심하여 세부표현을 분명하게 알 수 없으나 머리에는 큼직한 육계(肉계)를 묘사했고 얼굴은 길고 풍만하며, 이목구비는 상대적으로 작게 보인다. 체구는 단정하면서 다소 경직되고 현실적인 면이 강해진 사실양식을 보여주어 통일신라 말기의 석불입상 경향을 알려 주는 좋은 예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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