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벌국(沙伐國)의 왕릉이라고 전해지는 곳의 서쪽에 있는 탑으로,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이며 1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이다.
탑신(塔身)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한 돌로 되어 있는데, 1층 몸돌은 유난히 넓고 커서 기단보다도 높다. 각 층의 몸돌을 덮는 지붕돌은 처마가 반듯하며 네 귀퉁이의 위로 들린 정도가 강하여 탑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탑의 머리장식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전반적으로 비례가 불균형하고 기단부의 일부가 훼손되어 기이한 형태가 되었다. 흥미롭게도 기단 위에는 머리가 없는 1구의 석조여래좌상이 1층 몸돌에 기대어 앉아 있는데, 탑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나 이곳이 옛 절터임을 말해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문설명
이 탑은 9세기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時代)의 3층석탑으로 높이가 6.24m이다. 탑신(塔身)과 옥개석(屋蓋石)이 각각 한 개의 돌로 되었는데, 옥개석은 넓고 추녀끝은 수평이며 경쾌한 아름다움을 주는 장중한 탑이다.
상층(上層) 기단(基壇) 위에 놓인 머리 없는 1구(軀)의 석불(石佛)은 이곳이 옛 절터임을 말해준다. 이 탑 서쪽에는 전(傳) 사벌국(沙伐國)의 왕릉이 있다.
상주 화달리 삼층석탑 탑신부 1층탑신 및 석불좌상 기단부 상주화달리삼층석탑 상주화달리삼층석탑 상주화달리삼층석탑(기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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