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293호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扶餘 窺岩里 金銅觀音菩薩立像)

오늘의 쉼터 2008. 2. 2. 11:57


종     목 국보  제293호
명     칭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扶餘 窺岩里 金銅觀音菩薩立像)
분     류 유물 / 불교조각/ 금속조/ 보살상
수량/면적 1점
지 정 일 1997.01.01
소 재 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1-57 (구)국립중앙박물관
시     대삼국시대
소 유 자국유
관 리 자국립중앙박물관

일반설명

1970년에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의 절터에 묻혀 있던 무쇠솥에서 다른 하나의 관음보살입상과 함께 발견된 보살상으로 높이는 21.1㎝이다.

머리에는 작은 부처가 새겨진 관(冠)을 쓰고 있으며, 크고 둥근 얼굴에는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있다. 목에는 가느다란 목걸이를 걸치고 있고, 가슴에 대각선으로 둘러진 옷은 2줄의 선으로 표시되었다. 양 어깨에서부터 늘어진 구슬 장식은 허리 부분에서 자그마한 연꽃조각을 중심으로 X자로 교차되고 있다. 치마는 허리에서 한번 접힌 뒤 발등까지 길게 내려와 있는데 양 다리에서 가는 선으로 주름을 표현하고 있다. 오른손은 엄지 손가락과 검지 손가락으로 작은 구슬을 살짝 잡고 있고, 왼손은 아래로 내려져 옷자락을 잡고 있다. 보살이 서 있는 대좌(臺座)는 2중의 둥근 받침에 연꽃무늬가 새겨진 형태로 소박한 느낌을 준다.

얼굴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미소와 비례에 맞는 몸의 형태, 부드럽고 생기있는 조각수법을 통해 7세기 초 백제시대의 불상임을 알 수 있다.

 

전문설명

 

1907년 부여 규암리 절터에 묻혀있던 무쇠솥에서 출토된 것으로 일본에 전하는 1구의 관음보살입상과 함께 발견되었다.

화불(化佛)이 새겨진 삼산보관(三山寶冠)을 쓴 머리 중앙에는 높은 보계(寶계)가 있으며, 얼굴은 갸름하고 작게 다문 입에는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있다. 가늘고 날씬한 신체는 잘록한 허리에 배를 약간 내밀고 다리를 살짝 구부려 굴곡의 미까지 묘사하고 있는 특성이 엿보인다. 오른손은 어깨 위로 들어 엄지와 검지로 작은 보주를 살며시 잡았고, 왼손은 내린 채 어깨 뒤로 드리워진 천의자락을 잡고 있어 아름다운 자태가 돋보인다. 두 어깨에서 내려온 영락장식은 배에서 작은 장식을 중심으로 X자로 교차해 두 무릎 뒤로 사라지며 뒷면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교차하고 있다.

신체나 세부묘사는 그다지 섬세하지 않으나 전체적으로 세련미를 보이는 봉보주형(捧寶珠形) 금동관음보살상으로 7세기 전반기의 발전된 백제조각 양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처음에는 보물 제195호로 지정되었었으나, 1996년 11월 28일 일제지정문화재 재평가에 의하여 국보 제293호로 등급이 조정되었다.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