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214호 흥왕사명청동은입사운룡문향완

오늘의 쉼터 2008. 1. 28. 22:40


종     목 국보  제214호
명     칭흥왕사명청동은입사운룡문향완(興王寺銘靑銅銀入絲蕓龍文香垸)
분     류 유물 / 불교공예/ 공양구/ 공양구
수량/면적 1점
지 정 일 1984.08.06
소 재 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8-18
시     대고려시대
소 유 자삼성문화재단
관 리 자리움미술관

일반설명

향로란 절에서 마음의 때를 씻는다는 의미를 가지는 향을 피우는데 사용하는 도구이다.

이 향로는 높이 40.1㎝, 입 지름 30㎝의 크기로 받침, 몸체, 입 3부분으로 되어있다. 입은 수평으로 넓게 퍼진 테를 가진 전이 있으며, 그 전을 구슬 무늬로 장식하고 연꽃과 덩굴 무늬를 새기고 은을 입혔다. 몸체에는 대칭되는 위치에 꽃으로 창을 만들고 그 안에 용과 봉황을 세밀하게 은입사하였다. 남은 공간에는 갈대와 연꽃을 새기고 위에는 기러기를 새기고, 밑에 오리를 새겨 은을 입혔다.

나팔형 받침은 위의 가장자리를 쌍선으로 굵게 표시하고, 위로 오르면서 덩굴무늬를, 하단에는 풀무늬를, 굽에는 꽃무늬를 은입사하였다. 은입사 문양은 모두 뛰어난 솜씨를 보여줄 뿐아니라 회화적 가치도 아주 높다. 받침 굽에는 34자의 글씨가 남아 있어, 이 향로가 충렬왕 15년(1289)에 제작되어 개풍군 흥왕사에 있었던 것임을 알려준다.

세련된 은입사 기법과 연대를 알 수 있다는 점과 잘 사용하지 않던 용과 봉황을 문양으로 사용한 점은 이 향로의 가치를 높여 준다.


전문설명


고려< 高麗 >시대에 유행한 일반형 청동향로인데, 대좌부< 臺座部 >와 동부< 胴部 >·구연부< 口緣部 >로 이루어져 있다. 대좌의 윗가장자리는 굵게 표시되고, 간지< 間地 >에 오르면서 연주문< 聯珠文 >과 연당초문< 蓮唐草文 >이 은입사< 銀入絲 >되어 있다. 동부< 胴部 >에는 돌아가며 4곳에 운용문< 雲龍文 >과 봉황문< 鳳凰文 >을 시문< 施文 >하고, 이 외에 간지에는 초화< 草花 >와 수음문 등을 은입사< 銀入絲 >해 놓았다. 이들 은입사된 문양은 모두 뛰어난 솜씨를 보여 줄 뿐 아니라, 회화적< 繪畵的 >인 가치가 높아서 주목된다. 이 향완< 香완 >에는 하연부< 下緣部 >에 은입사로 1행 계속으로 34자의 자경< 字徑 > 1㎝의 명문< 銘文 >이 들어 있다. 기축이월일흥왕사학도대덕< 己丑二月日興王寺學徒大德 >」문회일진예군부호장전< 文會日進禮郡副戶長全」부등동심발원재경금< 孚等同心發愿在京金 >」언수조< 彦守造 >」 이 명문에 의하면, 당시 개경< 開京 > 흥왕사< 興王寺 >와의 관계 내용을 알 수 있으며, 특히 제작연대도 1289년경으로 측정할 수 있다. 세련된 은입사 기법과 연대를 알 수 있다는 점, 운용< 雲龍 >과 봉황문< 鳳凰문 >을 시문< 施文 >한 것 등은 매우 드문 유례< 遺例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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