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황남동 미추왕릉 지구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무덤인 황남대총에서 발견된 길이 33.2㎝의 금 목걸이이다.
황남대총은 남북으로 2개의 봉분이 표주박 형태로 붙어 있는데, 남쪽 무덤에서 사람의 목에 걸린 채로 널(관) 안에서 발견되었다.
금실을 꼬아서 만든 금 사슬 4줄과 속이 빈 금 구슬 3개를 교대로 연결하고, 늘어지는 곳에는 금으로 만든 굽은 옥을 달았다. 경주지역 신라의 무덤에서 발견되는 대부분의 목걸이가 푸른빛의 옥을 사용한데 반하여 전체를 금으로 만든 특이한 목걸이이다.
금 사슬, 금 구슬, 굽은 옥의 비례와 전체적인 크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우아하고 세련된 멋을 풍기고 있다.
전문설명
경주(慶州) 황남동(皇南洞) 제98호 표형분(瓢形墳) 남분(南墳)에서 피장자(被葬者)가 착장(着裝)한 상태로 관(棺) 안에서 발견되었다.
사슬모양으로 꼰 금사(金絲) 4줄과 금제공옥(金製空玉) 3개를 교대로 연결하고 앞으로 널어진 끝에는 금제곡옥(金製曲玉)을 달았다.
아직까지 경주(慶州)의 고신라시대(古新羅時代) 고분(古墳)에서 발견된 목걸이가 대가 청옥(靑玉)을 연결한 것이었는 데 반해 전체가 금제(金製)이고 외형은 간단해 보이지만 화사하고 세련된 맛을 풍기는 특이한 형식이다.
황남대총 남분 금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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