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청자병으로 높이 33.8㎝, 입지름 8.4㎝, 밑지름 13.5㎝이다.
아가리는 나팔같이 넓게 벌어졌고, 목은 길며 몸통 아랫부분은 풍만하다.
목에서 몸통 아랫부분까지 대나무를 양각하였고, 대나무 마디는 두 줄의 음각선으로 표현하였다. 유약은 맑은 연녹색을 띠며 약간의 빙렬이 있다. 아가리에서 아랫부분까지 부드럽고 유연하게 내려 온 아름다운 곡선이 운치가 있으며 몸통 아랫부분의 풍만함이 안정감을 주고 있다.
대나무를 모아 만든 형태로, 밑에서 위로 뻗은 대나무는 어깨부위를 지나며 두 줄기가 한 줄기로 합쳐져 매우 좁고 긴 목을 이룬다. 눈에 띄지 않지만 긴 목부분의 번잡함을 능숙하게 처리하였다.
전문설명
주둥이가 나팔꽃 모양으로 외반< 外反 >되었으며, 목이 길고, 몸통 아랫도리가 풍만한 형태의 병이다. 목으로부터 몸통 아랫도리까지 대를 양각하고, 대 마디는 2줄의 음각선으로 표현하였다. 낮은 굽이 있으며, 바닥을 훑어 내고 모래 내화토< 耐火土 >의 비짐받침으로 구워 냈다. 유약< 釉藥 >은 반투명으로 엷은 녹청색을 띠고 있는데, 식은테가 약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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