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은 조선 태조에서부터 조선 철종 때까지 25대 472년간(1392∼1863)의 역사를 편년체(編年體:역사적 사실을 일어난 순서대로 기술하는 역사서술의 한 방식)로 기록한 책이다. 총 1,893권 888책으로 되어있는 방대한 역사서이다.
이것은 조선시대 사회, 경제, 문화, 정치 등 다방면에 걸쳐 기록되어 있으며, 역사적 진실성과 신빙성이 매우 높다. 또한 사료의 편찬에 있어서 사관이라는 관직의 독립성과 기술에 대한 비밀성도 보장되었다. 실록을 편찬하는 작업은 다음 왕이 즉위한 후 실록청을 열고 관계된 관리를 배치하여 펴냈으며, 사초는 임금이라 해도 함부로 열어볼 수 없도록 비밀을 보장하였다. 사료가 완성된 후에는 특별히 설치한 사고(史庫:실록을 보관하던 창고)에 각 1부씩 보관하였는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소실되었지만 20세기 초까지 태백산, 정족산, 적상산, 오대산의 사고에 남아서 전해내려 왔다.
이 태백산본은 848책으로, 태조부터 명종까지 실록은 선조 36년(1603) 7월부터 39년(1606) 3월 사이에 전주사고본을 토대로 만든 4부 중 하나이다. 그 이후 고종 2년(1865)에 만든『철종실록』에 이르기까지 실록이 편찬되는 대로 첨가되어 온 것으로, 선조 39년(1606)부터 1910년 일제시대까지 계속 태백산 사고에 보관되어 왔다. 그러나 1930년 일제가 경성제국대학으로 이관하였다가, 광복 후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그대로 소장되어 있다. 현재『성종실록』 권70·71·80·132·133은 빠져있다.
전문설명
태백산본(太白山本)(848책(冊)) : 태조(太祖)부터 명종(明宗)까지 실록(實錄)은 임란(壬亂) 평정후 선조(宣祖) 36년(1603) 7월부터 동왕(同王) 39년(1606) 3월 사이에 사사고실록(四史庫實錄) 중 유일한 현존본(現存本)인 전주사고본(全州史庫本)을 모본(母本)으로 하여 새로 인출(印出)한 4부(部) 중의 하나이다.
최하한(最下限)인 고종(高宗) 2년(1865)에 인출(印出)한 『철종실록(哲宗實錄)』에 이르기까지 역대(歷代) 실록(實錄)이 편찬되는 대로 첨가되어 온 것으로서, 선조(宣祖) 39년(1606)부터 1910년 일제강점시(日帝强占時)까지 계속 태백산(太白山) 사고(史庫)에 봉안(奉安)되어 오다 일제강점후(日帝强占後)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로 이관(移管) 중(中) 1930년에 당시의 경성제국대학(京城帝國大學)(현 서울대학교)으로 이관(移管)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단 1권(卷)의 낙권(落卷)(『문종실록(文宗實錄)』권(卷)11)이 있기는 하나, 거의 완전한 현존본(現存本)으로서 정족산본(鼎足山本)과 함께 그 문화적 가치는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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