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114호 청자상감모란국화문과형병(靑磁象嵌牡丹菊花文瓜形甁)

오늘의 쉼터 2008. 1. 26. 07:53



종    목 국보  제114호
명     칭청자상감모란국화문과형병(靑磁象嵌牡丹菊花文瓜形甁)
분     류 유물 / 생활공예/ 토도자공예/ 청자
수량/면적 1개
지 정 일 1962.12.20
소 재 지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고려시대
소 유 자

국유

관 리 자국립중앙박물관
일반설명

고려 청자의 전성기인 12세기경에 만들어진 참외모양의 화병으로, 높이 25.6㎝, 아가리지름 9.1㎝, 밑지름 9.4㎝이다.

긴 목 위의 아가리가 나팔처럼 벌어진 것이 참외꽃 모양이고, 목의 중간부에는 2줄의 가로줄이 백토(白土)로 상감되어 있다. 이런 모양의 병은 중국 당나라에서 비롯되었으나 고려시대에 와서 한국적으로 변화되었다.

몸통은 참외 모양으로 여덟 부분으로 나뉘어 골이 지어있다. 목과 몸통의 연결 부위는 볼록한 선으로 둘러 확실한 경계를 이룬다. 목의 바로 아래에는 8개의 꽃봉오리 띠가 백상감되어 있다. 몸통의 중간부에는 여덟개의 면에 모란무늬와 국화무늬를 번갈아 가며 1개씩 장식하였으며 몸통의 아랫쪽은 연꽃이 흑백상감 되어 있다. 굽은 주름치마 모양의 높은 굽을 붙였으며, 유약은 그다지 고르지 않고 색깔도 다소 어두운 편이나 전체적인 비례나 균형에 있어 안정되어 있다.

이 병은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가마터에서 만들어졌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형태가 같은 것으로는 국보 제94호인 청자소문과형병이 있다.


전문설명

 

8릉(陵)으로 된 참외형(形) 화병이다.

참외 모양의 몸체에 치마주름으로 된 높은 굽을 붙이고, 주둥이는 외꽃을 본따서 나팔처럼 내뽑았다. 몸체의 8릉면(稜面)마다 흑백 상감(象嵌)의 모란꽃 가지와 국화꽃 가지를 번갈아 장식해 놓았으며 긴 병 목에는 중간부에 흰 상감으로 등행선(等行線) 2줄을 그어 놓았고, 병목 언저리에는 역시 흰 상감으로 여의두문(如意頭文)을 장식했다.

몸체밑 굽 가장자리에는 앙련문(仰蓮文)을 흑백으로 상감했으며, 이 화판(花瓣)들 위쪽 끝부분을 등고선(等高線)으로 한 아래의 화판(花瓣) 간지(間地)를 백토(白土)로 메꾸어 장식의장(裝飾意匠)의 신선한 변화감을 보여 주고 있다.

청자소문과형화병(靑磁素文瓜形花甁)(국보 제94호)과는 형태나 착안(着眼)이 같지만, 이 화병은 국보(國寶) 제94호 과형화병(瓜形花甁)의 맵자하고 깔끔한 조형과는 또 다른 안정감과 따스한 친근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러한 과형화병(瓜形花甁)의 양식은 12세기가 되면 고려청자의 기형(器形) 하나하나가 한국화(韓國化)되어 가는 데에 따라서, 고려적(高麗的)인 선(線)의 세련미가 나타나게 된다.

유조(釉調)는 그다지 고르지 못하고 비색(翡色)도 청아한 맛이 덜하여 유약이 대체로 두껍게 씌워져 있고, 특히 구부러진 부분에서는 유약의 깊이 때문에 녹색(綠色)을 나타낸다. 유약의 식은테는 많지 않으며, 유택(釉澤)도 은근한 편이어서 기형(器形)과 더불어 매우 온유(溫柔)한 느낌을 준다.

생산지는 전북(全北) 부안군(扶安郡) 보안면(保安面) 유천리(柳川里)로 추정된다.




청자 상감모란국화문 참외모양병

청자 상감모란국화문 참외모양병

청자 상감모란국화문 참외모양병

청자 상감모란국화문 참외모양병

청자 상감모란국화문 참외모양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