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113호 화청자양류문통형병(畵靑磁楊柳文筒形甁)

오늘의 쉼터 2008. 1. 24. 20:20



종    목 국보  제113호
명     칭화청자양류문통형병(畵靑磁楊柳文筒形甁)
분     류 유물 / 생활공예/ 토도자공예/ 청자
수량/면적 1개
지 정 일 1962.12.20
소 재 지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고려시대
소 유 자국립중앙박물관
관 리 자국립중앙박물관

일반설명

12세기경에 만든 높이 31.6㎝의 철회청자병으로 긴 통모양의 병 앞뒤에 한 그루씩의 버드나무를 붉은 흙으로 그려 넣은 소박한 병이다.

전체적으로 선의 변화가 거의 없는 직선이고 단순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어깨 부분을 적당하게 모깎기를 하고 아가리가 밖으로 벌어진 모양을 하고 있어 단조로움을 덜어주고 있다. 몸통의 양면에 있는 버드나무를 제외하고 특별한 장식이 없으며, 대담하게 단순화시킨 버드나무의 간결한 표현에서 운치있고 세련된 감각이 엿보인다.

유약은 굽는 과정에서 우연히 한쪽면의 버드나무 아랫부분과 다른 면의 버드나무 배경 부분이 담담한 푸른색을 띠게 되었는데 이것이 마치 연못과 같은 회화적 효과를 더해주고 있다.

고려 철회청자 중에는 긴 원통형의 몸체를 지닌 특이한 형태의 병들이 몇 점 전해지고 있는데, 이 병은 그 중의 한 예로 1931년 조선총독부 박물관이 일본인 수집가로부터 사들인 것이다. 형태상의 적절한 비례와 어깨의 모깎기 형태, 몸체에 그린 자연스러운 선의 흐름, 독창적인 표현들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문설명

진흙 모양의 병 앞뒤에 1그루씩의 버드나무를 붉은 흙으로 아취(雅趣)있게 그려 넣은 소박한 병이다.

유약(釉藥)이나 태토(胎土)도 그리 정선되지 않았으며, 산화번조(酸化燔造)로 구웠기 때문에 다갈색(茶褐色) 계통의 변화 있는 유색(釉色)을 나타낸 것이 오히려 이 병의 소박한 모양이나 단순한 장식무늬에 잘 어울리고 있다. 우연한 효과이겠지만, 버드나무가 서 있는 아랫부분은 공교롭게도 환원(還元) 소성(燒成)된 청자색이 나타나서 마치 연못과 같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병의 어깨부분에는 적당한 모깎기를 하였으며, 야무지게 마무리된 주둥이의 직선은 밖으로 벌어져, 이 통형병(筒形甁)이 지니고 있는 단조로움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

이러한 화청자류(畵靑磁類)의 생산은 이미 비색(翡色) 순청자 시대로부터 비롯되었으며, 그 후에도 청자상감과 병행하여 전남(全南) 강진(康津)과 전북(全北) 부안(扶安)에서 생산되었던 것이다.

통형병의 양식은 중국(中國) 당(唐)·송(宋)의 술병 양식에서 그 원류를 볼 수 있는데, 고려청자에서는 비교적 드물게 보이는 형태의 그릇이다.

원래 이 병은 일인(日人) 수집가 점패방지진(鮎貝房之進)이 소장하고 있었는데, 1931년에 당시의 조선총독부 박물관에서 사들였던 것이다.




청자 철화양류문 통형 병

청자 철화양류문 통형 병

청자 철화양류문 통형 병

청자 철화양류문 통형 병

청자 철화양류문 통형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