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65호 청자기린유개향로(靑磁麒麟鈕蓋香爐)

오늘의 쉼터 2008. 1. 24. 00:03



종    목

국보  제65호
명     칭청자기린유개향로(靑磁麒麟鈕蓋香爐)
분     류 유물 / 생활공예/ 토도자공예/ 청자
수량/면적 1개
지 정 일 1962.12.20
소 재 지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시     대고려시대
소 유 자전성우
관 리 자전성우


일반설명

고려청자의 전성기인 12세기경에 만들어진 청자향로로 높이는 20㎝이다. 향을 피우는 부분인 몸체와 상상속의 동물인 기린이 꿇어 앉아있는 모습을 한 뚜껑으로 구성되어 있다.

몸체는 윗부분이 넓게 바깥쪽으로 벌어져 있고 짐승모양을 한 3개의 다리가 떠받치고 있다. 몸통에는 구름무늬가 장식되었고 윗면 가장자리에도 세 곳에 구름무늬가 배치되었으며, 그 위에 뚜껑을 덮도록 하였다. 뚜껑 한복판에는 뒤를 돌아보고 있는 기린이 조각되어 있고, 기린이 앉아있는 자리의 옆면에는 번개무늬가 돌아가며 음각되었다. 기린의 머리에는 뿔이 돋아있으나 부러져 있는 상태이고, 목뒤의 부분은 곱슬곱슬하게 표현하였다. 눈은 검은색 안료를 사용해 점을 찍었다. 구조상 향의 연기는 벌려진 기린의 입을 통하여 뿜어 나오도록 만들어졌다.

비취색 특유의 은은한 광택이 향로 전체를 품위있게 감싸고 있다.12세기 전반기에 비취색의 청자가 절정에 달하였을 때, 이와 같이 상서로운 동물이나 식물을 본뜬 상형청자가 많이 만들어졌다.

 

전문설명

 

꿇어 앉은 기린(麒麟)을 상형(象形)한 향로로서, 사자향로(獅子香爐)(국보(國寶) 제60호)와 거의 같은 구상으로 의장되어 있다.

변죽이 넓은 향로 바탕을 3발의 수면족(獸面足)으로 떠받치고, 뚜껑 한복판에는 꿇어앉아 뒤를 돌아보는 기린 형상이 조각되어 있다. 도식화(圖式化)된 길고 넓은 기린 꼬리는 등 위에 구부려 붙여서 뒤돌아보는 기린 머리와 대칭적인 조형효과를 노리고 있다. 기린 앞가슴에 도식적(圖式的)인 나모(螺毛)를 표현한 것은 단조로운 기린 앞가슴에 조형효과를 돋우어 준 것이며, 반쯤 벌린 애교있는 입으로 향연(香煙)을 뿜도록 되어 있다. 턱수염과 상대해서 머리 위에 돋아난 뿔 끝이 부러진 것밖에는 거의 손상이 없고, 유약에는 약간의 식은테(유영제(釉永製))가 나타나 있으나, 이 시대 비색(翡色) 특유의 은은한 광택이 향로 전체를 품위있게 감싸고 있다. 그리고 대륜(臺輪)으로 된 뚜껑의 기린(麒麟)에는 여의두문(如意頭文), 그 자장자리에는 뇌문(雷文), 향로 바탕·바깥면에는 서운문(瑞雲文)이 각각 음각되어 있다.

이것과 거의 같은 양식의 기린향로 하나가 국립중앙박물관(國立中央博物館)에도 소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수면족(獸面足)을 상형한 향로 바탕의 파편은 전남(全南) 강진군(康津郡) 대구면(大口面) 사당리(沙堂里) 요지(窯址)에서 많이 출토된다.




청자 기린형뚜껑 향로

청자 기린형뚜껑 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