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346호)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오늘의 쉼터 2024. 12. 28. 22:15
종 목
국보 (제346호)
명 칭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陜川 海印寺 靈山會上圖)
분 류
유물 / 불교회화 / 탱화 / 불도
수량/면적
1폭
지 정 일
2024.12.26
소 재 지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22, 해인사 (치인리)
시 대
1729년(조선 영조 5)
소 유 자
해인사
관 리 자
해인사
국가유산 설명​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화기에 있는 기록을 통해 1729년(조선 영조 5)이라는 제작 연대와 의겸(義謙)을 비롯, 여성(汝性), 행종(幸宗), 민희(敏熙), 말인(抹仁), 만연(萬演), 지원(智元), 범안(椘眼), 도현(道玄) 등 제작 화승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화이다.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석가여래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하였는데, 가운데 석가여래는 크게 부각하고 그 외 도상들은 하단에서부터 상단으로 갈수록 작게 그려 상승감 있게 표현하였다.
화면 하단에 마련된 붉은 바탕의 화기란에 수화승 의겸을 편수나 양공, 화원이란 직함 대신 붓의 신선인 ‘호선(毫仙)’이라는 특별한 호칭으로 기록했던 것에 걸맞게 세밀한 표현이 돋보이는 불화이다. 의겸은 18세기 조계산과 지리산을 거점으로 전라・경상도 지역을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였던 화승이다.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의겸이 적어도 영산회상도를 5점 이상, 괘불을 2점 조성한 후 제작한 작품으로 대형 불화 제작 기량이 축적된 상태에서 제작한 작품이다.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조선 후기 불화의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여래의 육계, 제자들의 얼굴 표현, 그리고 세부 문양에서 조선 전기 불화의 전통이 확인된다. 또한 불・보살의 얼굴과 신체를 금니로 칠하고 불・보살을 포함해 모든 존상의 복식 문양을 가는 금선으로 세밀하게 표현하여 화려함을 더하였다. 이처럼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화면과 존상 구성, 불・보살을 비롯한 각 존상의 묘사, 세부 표현에 있어서 화격과 예술성이 뛰어나다.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