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272호) 포항 용계정

오늘의 쉼터 2024. 9. 18. 15:47
종 목
보물 (제2272호)
명 칭
포항 용계정 (浦項 龍溪亭)
분 류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 조경건축 / 누정
수량/면적
1동
지 정 일
2024.08.29
소 재 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리 180
시 대
조선시대(1696년)
소 유 자
여강이씨 문중
관 리 자
여강이씨 문중
국가유산설명
「포항 용계정」은 2층의 누마루를 가진 정면 5칸, 측면 2칸의 ‘ㅡ’자형 팔작지붕 건물로, 농재(聾齋) 이언괄(李彦括, 1494∼1553)의 4대손인 사의당(四宜堂) 이강(李壃, 1621∼1688)이 착공하여, 그의 손자 이시중(李時中, 1667-1738)에 의하여 1696년(숙종 22년)에 완공될 당시에는 여강이씨 문중의 수양공간으로 활용된 정면3칸, 측면2칸의 정자건물이었다.
이후 1778년(정조 2년), 《사의당고적록(四宜堂考績錄)》에 수록된 기록에 따르면 정면 3칸을 5칸으로 증축하였다고 하며, 《사의당사실기(四宜堂事實記)》의 기록에는 1779년(정조3년)에 용계정 뒤편에 서원의 사당 역할을 하는 ‘세덕사(世德祠)’를 건립하면서 용계정의 명칭을 ‘연연루(淵淵樓)’로 변경한 것으로 보아, 이후 용계정은 세덕사(서원)의 문루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던 중 1871년(고종 8년) 서원철폐령 당시, 용계정의 훼철을 막고자 건물 주변에 담장을 쌓고 옛 현판을 달아 화를 면했다고 하며, 이후 용계정은 여강이씨 문중 회의 및 행사장소로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용계정의 건축적 주요 특징은 누상층 평면이 출입구 양 옆으로 2칸 방을 각각 두고, 전면에는 기계천을 조망할 수 있도록 5칸 마루를 둔 전형적인 누정의 형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견실한 대들보와 화려하게 장식된 파련대공 등은 18세기의 특징을 보여주며 건물의 예술성을 높여주고 있다.
용계정이 위치한 덕동마을은 여강이씨 향단파의 집성촌으로, 여강이씨 문중과 관련된 문화유산(오덕리 근대한옥, 오덕리 애은당 고택, 오덕리 사우정 고택 등)이 함께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마을의 수구막이 숲으로 조성된 덕동숲(정계숲, 도송, 송계숲)은 용계정과 함께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자연유산인 명승「포항 용계정과 덕동숲」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처럼, 용계정은 창건과 그 이후의 역사적 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문헌자료가 풍부하게 남아있고, 18세기의 건축양식을 잘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덕동숲’이라는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이룬 정자건축으로,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포항 용계정 항공사진

 

용계정 좌측면

포항 용계정 정면

용계정 누하부

 

용계정 누상부 정면

 

용계정 누상부 대량 종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