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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76호) 봉원사 칠성각

오늘의 쉼터 2023. 5. 4. 14:22

 

종    목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76호)
명    칭 봉원사 칠성각 (奉元寺 七星閣)
분    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사찰
수량/면적 1동
지 정 일 2020.08.13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봉원사길 120 (봉원동, 봉원사)
시    대 조선시대
소 유 자 봉원사 
관 리 자 봉원사

일반설명

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소재 봉원사는 도선국사 창건 설화가 전하지만, 현재의 자리는 영조(재위 1724∼1776)때 왕실의 지원으로 중창하면서 잡은 곳이다. 
봉원사 칠성각은 주불전인 대웅전의 북서쪽, 경사가 가파른 둔덕에 자리하고 있다. 전면 3칸 5량가 맞배지붕의 소규모 전각으로 측면과 후면에는 화방벽이 설치되어 있다. 지붕을 받치고 있는 공포는 2출목의 다포이며, 연봉과 봉두가 화려하게 조각되어 조선후기 불전 의 전형적인 의장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작은 규모의 건축물임에도 내부에는 2개의 평주 가 설치되어 있어 어칸 영역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모습으로, 원당건축에서 보이는 공 간구성의 특성이라 추정된다.
봉원사 칠성각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의소세손(懿昭世孫, 1750∼1752)의 제각(祭閣) 으로 건립된 왕실의 원당건축(願堂建築)이라는 점이다. 영조실록 31년 11월 20일 기축 첫번째 기사에 ‘...지금 의소묘(懿昭墓)의 원당(願堂)인 봉원사(奉元寺)의 위전(位田)을 본 고을에 망정(望定)하였다고 합니다....’라 기록되어 있어 봉원사가 의소세손의 원당임 을 알 수 있으며, 칠성각 관련 기록물에 중창 이전에 ‘신당(神堂)’이라 불렸다는 점, 불 단 내부에서 ‘의소제각(懿昭祭閣)’ 편액이 발견된 상황을 보았을 때 현 칠성각 건물이 영조 때 요절한 의소세손의 원당건축물임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설치되었던 원당건축으로는 보기 드물게 남아 있는 사례이며, 특히 서울지역 에서 원당을 목적으로 건축되었다는 내력과 관련 유물(의소제각 편액)이 남아 있는 유일 한 사례이다. 현재 봉원사 칠성각은 중수 시기가 19세기로 비교적 늦은 시기의 건축물이 고, 소규모 부속전각 이기에 주목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추후 조선시대 왕실원당건축 연구 에 있어서는 원당 형식 분석의 기준 역할을 할 귀중한 사례로 가치가 높다. 이에 봉원사 칠성각을 서울시 문화재 자료로 지정하고자 한다.

 

봉원사 칠성각
봉원사 칠성각
봉원사 칠성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