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경기유형문화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84호) 남양주 견성암 지장시왕도

오늘의 쉼터 2023. 4. 23. 18:54

 

종    목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84호)
명    칭 남양주 견성암 지장시왕도 (南楊州 見聖菴 地藏十王圖)
분    류 유물 / 불교회화 / 탱화 / 불도
수량/면적 1점
지 정 일 2022.05.27
소 재 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진건오남로 390번길 284(견성암)
시    대 조선시대
소 유 자 견성암
관 리 자 견성암
문화재설명

견성암 약사전의 <남양주 견성암 지장시왕도>는 1882년 주지 봉성 서린이 중창불사를 일으켰을 때 함께 조성된 불화이다. 이 불화는 제작자와 제작 시기, 시주자 등을 화기를 통해 명확히 알 수 있으며 정교한 필선으로 그려낸 인물과 기물의 형상에서 작가의 유려한 필력을 짐작할 수 있다.

<남양주 견성암 지장시왕도>는 법명이 극락화인 상궁 임인생 신씨가 돌아가신 그녀의 친조부모, 외조부모의 극락왕생과 부모, 형제자매 등의 안녕을 기원하며 단독으로 시주 조성한 불화이다. 궁녀로서 최고 관직인 정5품에 해당하는 제조상궁들은 고액의 녹봉을 받았기 때문에 사유재산을 소유할 수 있어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 서울과 경기지역 사찰 불사에는 경제력이 있는 상궁들이 후원자로 등장했다.

<남양주 견성암 지장시왕도>의 화면 중앙에는 원형의 두광과 신광을 겸비한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이 협시하고 있으며 그 좌우로 10대 대왕과 명부 권속이 대칭구도로 배치되어 있다. 인물의 신체 비례가 안전감 있고, 화면의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권속의 크기를 작게 그려 구도가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으며, 지장보살 신광을 비롯해 권속의 지물과 영락 장식 등에 금니를 사용해 화려함을 더했다.

<남양주 견성암 지장시왕도>는 19세기 후반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왕실 발원 불화의 특징과 더불어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특징적인 도상이 화승의 불화 불사 인연에 따라 충실히 전승되는 사실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견성암 지장시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