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목 | 보물 (제2174호) |
명 칭 | 헌종 태봉도 (헌종 胎封圖) |
분 류 | 유물 / 일반회화 / 산수화 |
수량/면적 | 1폭 |
지 정 일 | 2022.08.26 |
소 재 지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23 (운중동, 한국학중앙연구원) |
시 대 | 1847년(헌종 13) 경 |
소 유 자 | 국유 |
관 리 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
문화재설명 ‘헌종 태봉도’는 헌종이 1827년에 태어난 후,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옥계리에 태실을 만들어 태를 안치한 태실과 주변 경관을 그린 작품이다. 헌종이 1834년 즉위한 후, 13년이 지난 1847년에서야 태실가봉(胎室加封)이 이루어졌으며, 이 그림은 당시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1847년에 이루어진 태실가봉 과정은『(헌종)성상태실가봉석난간조배의궤(聖上胎室加封石欄干造排儀軌)』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화면은 전경(前景), 중경(中景), 후경(後景)의 구성을 적용한 전형적인 산수화 구도를 보여준다. 전경에는 지붕이 보이는 마을이 있고, 중경에 송림에 둘러싸인 가봉태실을 가운데 배치하고, 원경에는 주봉과 멀리 보이는 먼 산을 소략하게 그렸다. 화면의 가운데에 태실을 표현하고, 그 주위로 산수풍경을 효과적으로 배열했다. 태실의 아래편에는 무성한 나무숲을 채워 넣고, 그 위의 주위 배경은 여백으로 비워 놓아서 태실을 돋보이도록 했다. 태실은 연꽃지붕이 있는 개첨석(蓋簷石)이 얹힌 중동석(中童石)과 팔각의 난간석이, 앞쪽에 놓인 귀농대석(龜籠臺石) 받침에 표석(標石)이 세워진 모습 등 상세히 표현되었다. 이 그림은 다른 태봉도와 달리 지도식 표현이 거의 없고 산수화풍이 많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능숙한 필치로 괴량감 넘치는 산봉우리를 표현했고 부드러운 색채로 입체감을 나타냈다. 옅은 청색과 연두색을 효과적으로 구사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잘 표현하였다. ‘헌종 태봉도’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지던 장태(藏胎) 문화를 의례화시켜 새로 태어나는 왕자녀의 태를 길지(吉地)에 묻는 독특한 안태의례(安胎儀禮)를 정착시킨 조선왕실의 전통을 보여주는 작품이자, 장조의 태실을 그린 유일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역사성ㆍ희소성이 돋보인다. 아울러 제작 동기와 제작 시기가 분명하고 태실과 관련된 왕실 회화로서 역사ㆍ미술사적 가치가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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