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163호) 청구영언

오늘의 쉼터 2023. 4. 15. 19:00

 

종    목 보물 (제2163호) 
명    칭 청구영언 (靑丘永言)
분    류 기록유산 / 전적류 / 필사본 / 기타류
수량/면적 1책(70장, 표지제외)
지 정 일 2022.04.26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용산동6가, 국립한글박물관)
시    대 조선 후기
소 유 자 국유
관 리 자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재설명

‘청구영언’은 조선 후기까지 구비 전승되던 총 580수의 노랫말을 수록한 우리나라 최초의 가집(歌集)이다. 청구(靑丘)는 우리나라, 영언(永言)은 노래를 뜻하는 말로서, 가집은 가곡(歌曲)이라는 우리의 전통 성악곡으로 불리던 시조를 모아 놓은 노랫말(가사) 자료집이다.

‘청구영언’은 조선 후기 시인 김천택(金天澤)이 쓰고 편찬한 책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그의 친필(親筆)인지는 비교자료가 없어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이 책이 완성되기까지 10년 넘게 노랫말을 수집한 김천택의 노력이 담긴 자료라는 점, 당시까지 전해 내려온 가곡을 작가의 신분이나 지위보다 노랫말의 가치를 우선해 수집하고 완성한 현전 최초(最古)의 가곡집이라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당대인들이 선호한 곡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틀을 짜고, 작가가 분명한 작품은 작가별로, 작자미상의 작품은 주제별로 분류한 체계적인 구성을 갖추었으며, 작가는 신분에 따라 구분해 시대순으로 수록함으로써 노랫말 전승의 역사까지 분명히 하였다. 이러한 ‘청구영언’의 체제는 이후 가곡집 편찬의 전범(典範)으로 널리 활용되어 200여종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편찬되었을 정도로 후대에 끼친 영향이 매우 지대하다.

‘청구영언’은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집이자 2010년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가곡’의 토대가 된 자료로서, 내용의 중요성 뿐 아니라 조선 후기까지 민간에서 사용된 언어와 유려한 한글서예풍 등 국어국문학사 및 음악사, 한글서예사, 무형유산의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청구영언
청구영언
청구영언
청구영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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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영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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