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제2136호)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오늘의 쉼터 2023. 4. 14. 20:23

 

종    목 보물 (제2136호)
명    칭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光州 德林寺 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十王像 一括)
분    류 유물 / 불교조각 / 목조 / 불상
수량/면적 불상 26구, 발원문 3점, 후령통 2점
지 정 일 2021.10.25
소 재 지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로116번길 22 (월산동, 덕림사)
시    대 조선시대 1680년(숙종 6)
소 유 자 덕림사  
관 리 자 덕림사 
일반설명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지장보살과 도명존자, 무독귀상상의 복장에서 발견된 발원문을 통해 1680년(숙종 6) 색난(色難, 17세기 중반∼18세기 초)이 제작했음을 알 수 있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그의 작품 중 시기적으로 가장 이른 작품에 해당한다. 수조각승 색난은 무염, 인균 등 역량 있는 스승 또는 선배 조각승들로부터 수련과 영향을 받았으며,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초반까지 약 40여 년 간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였다. 그는 17세기 전반기에 활약한 조각승 현진(玄眞)에 비교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작품을 남긴 조각승이다. 현진과 함께 제작에 참여한 조각승 가운데 충옥, 모현, 득우, 초변 등은 이후 색난과 함께 활동을 했기 때문에 광주 덕림사 불상은 색난파(色難派)의 성립과 전개 과정을 이해하는데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덕림사 지장보살과 사왕상은 망자(亡者)를 위로하거나 심판하는 명부전(冥府殿)의 조각으로서,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도명존자·무독귀왕, 시왕상, 판관, 귀왕, 동자, 장군 등 26구의 다양하고 대단위 존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17세기 전반의 실재감 있는 얼굴 표현과 넓고 낮은 무릎에서 오는 안정감 있는 형태, 귀엽고 큰 얼굴에 코가 크게 강조되고 무릎의 폭과 높이를 줄인 아담한 조형미를 추구하고 있다. 세부표현에서는 작가의 특성이 잘 드러나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17세기 후반 조각승들이 추구했던 미의식도 잘 반영되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색난은 17세기 후반 불교조각계의 새로운 양식과 경향을 선도했던 조각승이었으며, 이 작품은 그 가운데 가장 초창기 작품으로서 조각사적 의의가 높다.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수조각승 색난의 현존 작품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한 작품으로 조선 후기 불교조각사에 있어 중요한 족적을 남긴 색난이라는 작가의 위상을 감안할 때 상징성과 중요성이 인정된다. 아울러 조성 당시부터 지금까지 주요 존상(尊像)의 손실이 없고, 작품성도 뛰어나 17세기 후반기 명부전 존상의 대표작으로 평가할 수 있다.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