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133호)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

오늘의 쉼터 2023. 4. 14. 19:18

 

종    목 보물 (제2133호)
명    칭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 (大邱 桐華寺 須摩提殿)
분    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불전
수량/면적 1동
지 정 일 2021.07.22
소 재 지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1길 1 (도학동)
시    대 조선시대
소 유 자 동화사 
관 리 자 동화사 
일반설명

동화사 수마제전은 1465년(세종 11)에 건립되었고, 임진왜란 뒤 1702년(숙종 28)에 중창되었다는 기록이 전하며, 현재의 유구도 17세기 이후의 기법과 고식의 기법이 공존해 연혁과 부합하는 등 그 조영 시기가 명확히 확인된다.

수마제전은 사방 1칸 규모로, 다포식 공포를 가지며 맞배지붕으로 된 불전인데, 이처럼 사방 1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불전은 현재 국내에서 수마제전이 유일한 유구이다. 맞배지붕 불전으로 측면에 공포를 구성하지 않았지만 평방을 구성하고, 귀포에는 전각포를 구성하여 이전에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이었던 것을 해체해 일부 부재를 재사용해 다시 지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드문 사례이다. 이는 곧 본 건물의 연혁을, 1465년에 다포계 팔작지붕 불전으로 건립되었다가, 임진왜란 때 일부 피해를 입자 1702년에 해체한 후 부재 일부를 사용해 다시 지은 것으로 구체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수마제전의 공포 의장은 극락전과 마찬가지로 전ㆍ후면, 그리고 내ㆍ외 모두 제공의 단부에 수서나, 앙서를 만들지 않은 교두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러한 공포 의장 기법은 17~18세기에 걸쳐 팔공산을 중심으로 영남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적 특성으로서, 당시 이 일대에서 주로 활동했던 동일한 계보의 기술자 집단에 의해 조영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본 건물의 지붕가구 기법 역시 특기할 만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삼량가 구성이나, 내목도리를 받는 승두의 내단부를 안쪽으로 늘이고 그 아래에 판대공을 세워 지지한 위에, 종보를 올리고 종도리를 받는, 즉 오량가의 이중량 구조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중도리 없이 하나의 서까래만 걸친 삼량가인,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되어있다. 그 결과 전후 도리간의 수평적 일제성이 강화되고, 더욱 안정적인 방식으로 종도리를 받을 수 있는 독창적인 구조가 되었다. 이러한 지붕가구 기법은 다른 문화재에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전통 목조건축 지붕가구 기법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종도리와 내목도리 사이에 설치한 고식의 솟을합장 부재가 남아있는 것도 중요한 특징으로 언급할 만하다.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 전경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 전경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 내부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