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132호) 대구 동화사 극락전

오늘의 쉼터 2023. 4. 14. 19:10

 

종    목 보물 제2132호
명    칭 대구 동화사 극락전 (大邱 桐華寺 極樂殿)
분    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불전
수량/면적 1동
지 정 일 2021.07.22
소 재 지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1길 1 (도학동)
시    대 조선시대
소 유 자 동화사 
관 리 자 동화사 
일반설명

대구 동화사 극락전은 1600년(선조 33) 금당암 영역에 건립하고 금당(金堂)이라 했다. 이전의 수마제전을‘고금당(古金堂)’으로 기록한 것은 현재 대웅전 영역이 중심인 것과 달리 창건한 이후 동화사의 중심은 금당암이었다는 것이고, 극락전을 금당(金堂)이라 하고 수마제전을 고금당(古金堂)이라고 한 것은 이전의 금당이 수마제전이고 새로 건립한 금당이 극락전이라는 것이다. 또한 통일신라에 가람을 창건한 당시의 위치에, 당시의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는 기단과 초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부에 17세기 전반의 목조건축을 현재에 전하고 있다. 창건 당시의 기단과 초석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감주나 이주 없이 동일한 기둥 간격의 평면을 구성하고 있으며, 상부 목조가구의 기본 틀 역시 고대의 기법이 남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마루바닥 하부에도 방전이 깔려 있는 등 고식의 기법이 많이 남아있다.

현존하는 상부의 목조건축은 문헌기록을 통해 건립연대가 1622년으로 명확히 확인된다. 현존하는 임진왜란 이후에 재건된 조선후기 불전 중에서는 건립 시기가 빠른 편에 속하며, 처마와 창호, 단청 등에서 일제강점기 이후의 개변이 확인되지만, 전체적인 구조와 의장은 건립 당시의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고, 건물을 이루는 부재간 및 전체적인 비례가 미려함을 잃지 않고 있다.

극락전의 공포 의장과 구조 역시 주목할 만하다. 먼저 고대의 기둥 간격 위에 17세기의 다포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미세한 첨차 길이의 조정을 통해 공포대 구성의 의장적 통일성을 확보한 점에서 이 건물을 조영한 목수의 탁월한 실력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제공의 내외부 끝을 교두형으로 처리하고, 추녀와 선자연이 걸리는 모서리 부분 퇴칸의 공포에 병첨을 사용하는 방식은, 17~18세기 팔공산을 중심으로 영남지역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기법으로, 특정 지역에서 활동했던 기술자 집단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어 학술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다.

 

대구 동화사 극락전
대구 동화사 극락전
대구 동화사 극락전 내부
대구 동화사 극락전 내부
대구 동화사 극락전_기둥
대구 동화사 극락전_처마
대구 동화사 극락전_측면
대구 동화사 극락전_팔작지붕
대구 동화사 극락전_편액
대구 동화사 극락전_후면
대구 동화사 극락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