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054호 영암 영보정

오늘의 쉼터 2020. 1. 1. 14:53




종     목

보물 제2054호

명     칭

영암 영보정 (靈巖 永保亭)

분     류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 조경건축 / 누정

수량/면적

1동

지 정 일

2019.12.30

소 재 지

전라남도 영암군 영보정길 10-8 (덕진면)

시     대

조선시대

소 유 자

전주최씨,거창신씨종중 

관 리 자

신국빈,최세렬 

 

일반설명

 

「영암 영보정」은 향촌사회가 재편되어가던 15세기 중반 혹은 후반에 이곳에 정착한 전주최씨와 거창신씨 일족에 의하여 창건되고, 임진, 정유의 왜란 이후 1635년(인조 13) 경 중건되었으며, 이후 보수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는 영암 지역의 대표적인 누정임. 이웃한 장암정과 함께 동계(洞契)의 회합장소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향약 정자로서 보기드문 희소성을 가지고 있음.

민간이 운영한 향촌의 누정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큰 규모를 가지고 있고 누정으로서 역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높은 마루를 가지고 있으며, 후면열의 중앙에 구분된 방을 두는 독특한 평면형식을 가지고 있음. 또한 전면과 양측면, 그리고 후면을 서로 구분한 창호와 난간 등의 건축적 장치, 익공(새 날개처럼 뾰족하게 생긴 공포)과 화반(포와 포 사이에 놓여 장혀를 받치고 있는 부재), 대공(종보 위에 놓여 종도리를 받고 있는 부재) 등의 건축적 장식 등에서 등급을 나누어 다양성을 드러내고 있는 등 우리나라 누정 건축의 형식 발달사에 중요한 증거가 되고 있음.

* 장혀: 도리 밑에 놓인 도리받침 부재

한편, 영보정이 지닌 입면의 비례감, 목재조각의 정교함, 휘어진 목재를 직선으로 만드는 기법 등의 조형성과 기술성이 우수하여 전통적인 목재 가공과 관련된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음.

이처럼 영보정은 조선후기 동계의 회합장소로서 향촌사회의 한 단면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인 점, 1630년 경 조성된 오랜 건립 역사가 있는 점, 정교하게 짜인 익공식, 다양한 유형의 화반 배치, 간략하면서도 기능적 구조의 가구형식 등 건축구조와 양식 측면의 독특한 점에서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승급하기에 충분함.




영암 영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