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051호 안동 체화정

오늘의 쉼터 2020. 1. 1. 14:36




종     목

보물 제2051호

명     칭

안동 체화정 (安東 棣華亭)

분     류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 조경건축 / 누정

수량/면적

1동

지 정 일

2019.12.30

소 재 지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태사로 1123-10 (풍산읍)

시     대

조선시대

소 유 자

예안이씨체화정종중 

관 리 자

이호직 

 

일반설명

 

안동 체화정」은 1761년에 만포(晩圃) 이민적(李敏迪)이 학문을 닦기 위해 세운 것으로 그의 맏형인 옥봉(玉峰) 이민정(李敏政)과 함께 이곳에 기거하며 형제의 우애를 돈독히 한 곳으로도 유명함. 체화정이라는 당호와 기는 하지(下枝) 상진(象辰)이 지었으며, 체화정이라는 당호는 형제간의 화목과 우애를 상징하는 것으로 시경(詩經)에서 인용함.

체화정이라는 현판은 사도세자의 스승인 삼산 류정원의 글씨라 전해지고 있고, 18세기 후반 안기역 찰방으로 부임한 김홍도가 ‘담락재’라는 현판 글씨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음. 지금은 모사한 현판을 걸고 있지만 원본은 박물관에 잘 보관되어 있으며, 두 현판은 쓴 사람이 명확하고 원본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면에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음.

체화정은 많은 시인묵객들이 방문하여 적은 시판이 게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역사적 가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또한 체화정의 연지는 별서정원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사상인 신선사상과 음양론, 천원지방설 등의 영향을 받아 방형의 연지와 세 개의 원형 섬을 조성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별서정원에서 나타나는 사상을 잘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음.

한국의 정자에 설치된 온돌은 비대칭으로 배치되는 것이 보통이고 체화정처럼 중앙이나 양쪽에 대칭으로 평면을 구성한 것은 흔치 않은 사례이며, 특히 가운데 온돌을 둔 유형은 지역적인 특징임.

온돌 전면의 창호는 4칸 폭인데 가운데 두 칸은 문얼굴(문짝을 달기 위한 방형 문틀)이 하나로 되어있으며 중앙에 눈꼽째기창(창이나 문안에 다시 열 수 있게 만든 작은 창)을 달았으며, 양쪽 문은 좌우로 열어 가운데 2칸 분합과 포개져 들어걸개로 열 수 있도록 만듦. 정자에서 눈꼽째기창을 둔 것도 드문 것이지만 양쪽에서 문을 열어 포개 가운데에서 들어걸개로 작동하는 분합문의 유형도 극히 드문 유형임. 이와 같이 체화정의 창호는 다른 누정 건물에서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음.

이상에서 살펴 본바와 같이 체화정은 건축적으로 주요 구성부에서 18세기 후반 조선후기 목조건축의 우수한 수준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각 실의 배분과 창호의 의장에서 다른 정자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하고 창의성이 높은 세부 고안을 보이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하기에 충분함.




안동 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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