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경북문화재자료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58호 학발첩 및 전가보첩

오늘의 쉼터 2018. 7. 21. 16:49



종 목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58호

명 칭

학발첩 및 전가보첩(鶴髮帖 및 傳家寶帖) 

분 류

기록유산 /

수량/면적

2책

지정(등록)일

.2018.02.22

소 재 지

경북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 323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이돈

관리자(관리단체)

이돈

상 세 문 의

경상북도 영양군

 

일반설명


학발첩 및 전가보첩은 졍부인 장계향(貞夫人 張桂香: 1598~1680) 과 관련된 전적이다.

학발첩은 정부인이 10여세 전후에 지었고 이를 후손이 장첩한 것이다. 초서로 쓴 학발시 3장으로 6폭이 3행이 4~5자씩 배자돼있다.


학발시(鶴髮詩)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현모양처로 꼽히는 정부인(貞夫人) 안동 장씨(安東 張氏)의 행실을 적은 실기 끝에 호쾌한 초서로 각인되어 있는 시다.

백발이 된 이웃집 노모가 군역으로 멀리 나가 있는 자식을 그리워하며 돌아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안타까움이 절절히 담겨있다.

"鶴髮臥病 行子萬里 行子萬里 曷月歸矣
(새하얀 머리되어 병에 걸려 누웠는데,
자식은 멀리 수(戍)자리에 갔구나.
만리 밖 내 아들, 어느 달에 오려는가.)"

조선시대 여성의 글씨가 별로 남아 있지 않은 현실에서 이 서첩은 매우 특별해 쟁쟁한 명필 틈에 자리하게 되었다.

둘째 장에서는
"鶴髮抱病 西山日迫 祝手于天 天何漠漠
(새하얀 머리되어 병에 지쳐 누웠는데,
서산에 지는 해는 붉게 타며 저물어 간다.
하늘에 손을 모아 빌고 또 빌어 봐도
무심한 하늘은 막막하여 대답조차 없구나.)"

셋째 장에서는
"鶴髮扶病 或起或陪 今尙如斯 絶据何若
(새하얀 머리는 병을 무릅쓰고 달려 나갔다.
혹은 일어서고 혹은 넘어졌다.
지금 오히려 이와 같은데.
속옷 자락은 어째 이 모양인가.)"
라고 노래하고 있는데 13세를 전후해 쓴 시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전가보첩은 정부인 관련자료를 모아 편집한 8면의 자료이며. 특히 4~5면에 정부린이 지은 성인음(聖人吟)과 소소음(蕭蕭吟)이 있는데 부군인 석계가 필서하고 이것을 머느리가 자수로 수놓은 것이다.

이 두책은 휼륭한 인품과 덕행으로 모범적인 삶을 살았던 정부인과 관련된 자료로써 의미가있다.


"不生聖人時 不生聖人面
聖人言可聞 聖人心可見
(성인의 때에 태어나지 못해서,
성인의 모습 뵈옵지 못했으나,
성인의 말씀 들을 수 있어,
성인의 마음 쓰심을 넉넉히 알리.)"

성인에 대해 생각하며 쓴 한시 '聖人吟'이다. 또한 빗소리를 듣고 표현한 '蕭蕭吟'도 있다.

"窓外雨蕭蕭 蕭蕭聲自然
我聞自然聲 我心亦自然
(창 밖에서 소록소록 비 내리는 소리.
소록소록 그 소리는 자연의 소리러라.
내 지금 자연의 소리 듣고 있으니,
내 마음도 또한 자연으로 가는구나.)"

모두 장계향이 10세 무렵에 행서로 쓴 시로 그녀의 학문적인 수준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주옥같은 시편들이다.

이러한 그녀의 작품을 남편인 석계 이시명이 새로이 글씨를 쓰고 둘째 며느리 박씨가 그 위에 푸른 깁을 덮어 수를 놓은 뒤, 다시 아래위로 석계공과 일곱 아들을 상징하는 여덟 마리 용과 구름을 수놓아 전체 8면의 수첩(繡帖)을 만들었다.

'팔룡수첩'이라고도 불리는 『전가보첩(傳家寶帖)』이다. 7면에는 경신음, 기아손, 희우희 등 3편이 붓으로 쓰여 있으며, 5대손 이우표가 현재와 같은 시첩으로 꾸몄다. 18세기 말 남인 계열 학자인 이헌경과 목만중이 이를 찬탄해서 쓴 발문이 현재 전하고 있다.


"不生聖人時 不生聖人面
聖人言可聞 聖人心可見
(성인의 때에 태어나지 못해서,
성인의 모습 뵈옵지 못했으나,
성인의 말씀 들을 수 있어,
성인의 마음 쓰심을 넉넉히 알리.)"

성인에 대해 생각하며 쓴 한시 '聖人吟'이다. 또한 빗소리를 듣고 표현한 '蕭蕭吟'도 있다.

"窓外雨蕭蕭 蕭蕭聲自然
我聞自然聲 我心亦自然
(창 밖에서 소록소록 비 내리는 소리.
소록소록 그 소리는 자연의 소리러라.
내 지금 자연의 소리 듣고 있으니,
내 마음도 또한 자연으로 가는구나.)"

모두 장계향이 10세 무렵에 행서로 쓴 시로 그녀의 학문적인 수준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주옥같은 시편들이다.

이러한 그녀의 작품을 남편인 석계 이시명이 새로이 글씨를 쓰고 둘째 며느리 박씨가 그 위에 푸른 깁을 덮어 수를 놓은 뒤, 다시 아래위로 석계공과 일곱 아들을 상징하는 여덟 마리 용과 구름을 수놓아 전체 8면의 수첩(繡帖)을 만들었다.

'팔룡수첩'이라고도 불리는 『전가보첩(傳家寶帖)』이다. 7면에는 경신음, 기아손, 희우희 등 3편이 붓으로 쓰여 있으며, 5대손 이우표가 현재와 같은 시첩으로 꾸몄다. 18세기 말 남인 계열 학자인 이헌경과 목만중이 이를 찬탄해서 쓴 발문이 현재 전하고 있다.


학발첩 및 전가보첩


학발첩 및 전가보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