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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7호 흥륜사 아미타불도

오늘의 쉼터 2015. 5. 21. 16:19

 

   목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6
명    칭 흥륜사 아미타불도(興輪寺 阿彌陀佛圖)
분    류 유물 / 불교회화 / 탱화 / 불도
수량/면적 1폭
지 정 일 2014.07.28
소 재 지 인천 연수구 동춘동 산14 (흥륜사)
시   대 조선시대
소 유 자 흥륜사
관 리 자 흥륜사
일반설명
 
흥륜사(興輪寺) 아미타불도(阿彌陀佛圖)는 일부 채색이 박락되기는 했으나 비교적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다. 그림 구성은 가운데 아미타불좌상을 중심으로 주위에 보살과 사천왕상, 나한상 등이 둘러싸고 있는 단순한 구도로 되어 있다. 황색 바탕에 짙은 붉은색과 남색, 밝은 녹색을 주로 사용하였는데 전반적으로 두껍게 덧칠하여 어둡고 탁한 느낌을 준다. 본존불인 아미타불상은 줄기에서 뻗어나온 청연화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는 좌상으로 화면중앙에 위치하여 다른 존상에 비해 유난히 크게 표현되었다. 머리 정수리에는 머리카락이 표현되지 않고 붉은 색의 계주(髻珠)만 놓여 있어 민머리처럼 보인다. 이러한 특이한 머리형식은 전라남도 남원 선국사의 <삼세불도>(1780년)와 순천 선암사의 <삼세불도>(1802년), 여천 흥국사의<영산회상도>(1907년) 등에서도 볼 수 있는 것으로 19세기에서 20세기 초의 불화에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다. 양쪽 어깨를 덮은 통견(通肩)으로 입은 법의 안에는 수평으로 입은 주름잡힌 내의와 띠매듭이 표현되었으며 가슴이 많이 드러나 있다. 광배는 이중원형으로 되어 있는데 두광은 녹색을 칠하고 신광은 황색으로 처리하여 대조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두 손은 가슴 앞에서 위, 아래로 향한 채 엄지와 셋째손가락을 맞대고 있는 설법인(說法印)을 하고 있어 아미타불임을 알 수 있다.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좌우에는 백의(白衣)를 입은 관음보살과 세지보살이 배치되었는데 보관이나 천의 표현 등에서 화려하게 장식하였으며 모두 녹색의 원형 두광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백의관음이 협시로 등장한 것은 19세기 이후의 조선 후기 불화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아미타불상과 함께 현세의 기복적인 성격을 말해준다. 그 양옆으로 2구씩 배치된 사천왕상은 머리에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신장상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앞쪽의 배치된 사천왕상 2구는 바깥쪽을 향하여 비스듬히 서있는 반면에 뒤에 배치된 사천왕상 2구는 상반신만 표현되었고 안쪽을 바라보고 있어 대조적이다. 불, 보살 뒤로는 두 손을 합장하고 상반신만 드러낸 존명을 알 수 없는 나한상 6구가 배치되었으며 각기 다른 측면을 향하고 있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흥륜사(興輪寺)의 <아미타불도(阿彌陀佛圖)>는 현재 화기가 없어 조성연대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전체 화면구성이나 채색, 세부표현 등에서 조선 후기의 <아미타불도(阿彌陀佛圖)>에 영향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아미타불상의 머리표현과 백의관음의 등장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제작된 불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다.

 

흥륜사  아미타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