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강안남자

324. 꿈을 깨다(8)

오늘의 쉼터 2014. 8. 20. 18:10

324. 꿈을 깨다(8)

 

 

 

 

(1243) 꿈을 깨다-15

 

 

그때 서경윤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식탁을 돌아 조철봉의 옆으로 다가와 섰다.

 

그러고는 조철봉의 팔을 잡고 끌었다.

“자기야, 술 그만 마셔.”

경윤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다.

“어, 가만”

했지만 조철봉은 엉거주춤 끌려 일어섰다.

 

그러나 술기운이 싹 가셔지면서 다리에 힘이 풀려 하마터면 주저앉을 뻔했다.

“나, 급하단 말야”

하면서 경윤이 조철봉의 팔을 끌고 침실로 향했다.

 

경윤과 몸이 밀착되면서 옅은 향내가 맡아졌으므로 조철봉은 숨을 멈췄다.

 

처음 맡는 향내였다.

 

침실로 들어선 경윤이 조철봉을 침대쪽으로 밀치더니 저먼저 옷을 벗기 시작했다.

 

가운을 벗어던지자 곧 브래지어와 팬티차림이 되었는데 풍만했다.

 

브래지어부터 벗은 경윤이 조철봉의 시선을 받더니

 

젖가슴을 두손으로 받치는 시늉을 하고는 배시시 웃었다.

젖가슴처럼 탐스러운 웃음이었다.

 

엉겁결에 그 웃음을 받은 조철봉은 입안에 고인 침을 삼켰다.

 

1억원짜리 웃음이다.

 

문득 머릿속에 그 말이 떠올랐고 그 때문인지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때 경윤이 천천히 팬티를 끌어내렸다.

 

정면으로 선 채 다리 한짝을 천천히 들어올리면서 팬티를 빼냈는데

 

짙은 숲과 붉은 골짜기가 역력히 드러났다.

“자기야, 다리 더 벌려볼까?”

이제 완전한 알몸이 된 경윤이 두 다리를 벌리고 서면서

 

그렇게 물었으므로 조철봉은 정신을 차렸다.

 

조철봉의 시선은 아까부터 경윤의 샘에 꽂혀 있는 것이다.

 

머리칼 끝이 쭈뼛거리고 있는데다 입안이 마르고 얼굴에 열기가 번진 상태가 되어서

 

조철봉은 머리만 끄덕였다.

 

그러자 경윤이 다리를 더 벌렸다.

 

거기에다 상반신을 뒤로 조금 젖히면서 한손으로 골짜기를 넓혀 보였다.

“으음.”

조철봉의 입에서 저절로 신음이 터져나왔다.

 

붉은 골짜기 안쪽이 환하게 드러난 것이다.

 

선홍빛 골짜기는 불빛을 받아 번들거리고 있었는데 그것을 본 순간부터

 

조철봉의 가슴은 무섭게 뛰었다.

 

경윤은 한번도 이런 적이 없다.

 

경윤의 선홍빛 안쪽 골짜기를 이렇게 본 것도 처음이다.

“아아아.”

그때 이번에는 경윤의 입에서 신음이 뱉어졌다.

 

그 자세 그대로인 채 경윤이 손가락 하나를 안으로 넣었기 때문이다.

“아아, 자기야.”

경윤이 상반신을 비틀면서 조철봉을 불렀다.

 

두눈이 번들거리고 있었다.

“어서 해줘.”

그순간 조철봉은 걸친 옷을 벗어던졌다.

 

상의도, 하의도, 마지막으로 팬티까지 벗어던지면서 이를 악물었다.

 

좋다, 해보자, 내가 질 것 같으냐?

 

경황중에도 문득 조철봉의 머릿속에 그 말이 떠올랐고 눈이 크게 떠졌다.

“이리와.”

조철봉이 철봉을 창처럼 곧추세우고는 경윤을 불렀다.

“얼른.”

그러자 경윤이 자세를 풀더니 다가왔다.

“자기야, 빨리해.”

조철봉을 스치고 지나 침대에 누우면서 경윤이 말했다.

“나, 급하단 말야.”

조철봉은 침대위에 반듯이 누운 경윤을 내려다 보았다.

 

팔 다리를 활짝 펴고 누운 경윤은 이제 눈을 감고 있었다.

 

조철봉은 다시 이를 악물었다.

 

바로 지척에서 마주보며 쇼하기는 힘들 것이었다. 

 

 

 

(1244) 꿈을 깨다-16

 

 

조철봉은 서경윤의 샘 끝에 철봉을 붙이고는 심호흡을 했다.

 

그때 녹음기에서 울리던 경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걸 하기 전에 저는 흥분을 시킨답시고 제 물건을 내 거기다 붙이고

 

 슬슬 문지르는데, 정말 지겨워.”

그러자 그놈이 물었지.

“왜?”

“난 그냥 팍팍 하는 것이 낫거든.”

“나처럼?”

“그래, 자기처럼.”

“그런데 그 자식은 슬슬 문지르기만 한단 말이지?”

“그래, 선심이나 쓰는 것처럼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말야.”

“그래서?”

“난 그냥 흥분한 척해 주지만 구역질이 난다구. 아주 고역이야.”

그때였다.

 

철봉을 붙이고만 있는 것이 이상했던지 경윤이 눈을 떴다.

“뭐해?”

“응?”

놀란 조철봉이 철봉을 샘 끝에 다시 붙이더니 그냥 밀어넣었다.

“아.”

경윤의 입에서 놀란 것 같은 외침이 터졌다.

 

두 손으로 조철봉의 어깨를 쥔 경윤이 이맛살을 찌푸렸다.

“아퍼.”

당연히 아플 것이었다.

 

경윤의 샘은 말라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철봉도 거친 샘벽을 훑고 내려가는 바람에 통증이 왔다.

“살살.”

경윤이 악문 잇새로 말했다.

“팍팍 하지마.”

그 순간 조철봉은 다시 어금니를 물었다.

 

팍팍 하는 것이 좋다고 해놓고는 딴소리를 하기 때문이다.

 

하긴 샘이 차 있을 때 다른 철봉에 대고 하는 말이었다.

 

조철봉은 경윤의 말대로 살살 철봉을 움직였다.

 

살살 빼었다가 살살 넣었다.

 

그러면서 또 문득 철봉이 대견스럽게 느껴졌다.

 

만일 철봉이 지금 머릿속의 생각과 함께 움직인다면 경윤이 눈치채게 될 것이었다.

“아아.”

살살 움직이기를 10번쯤 했을 때 조철봉은 샘 안에 물이 고이는 것을 느꼈다.

경윤의 숨소리가 가빠지면서 몸도 더 뜨거워졌다.

“아유, 죽겠어.”

70%는 과장이 섞였지만 경윤의 입에서 신음도 터져나왔다.

 

조철봉은 두 손을 침대위에 엎드려뻗쳐 자세로 놓은 채 경윤의 몸에는 철봉만 닿은 상태였다.

 

경윤도 조금 전에 어깨를 쥐었던 두 손을 떨어뜨려 벌리고는 네 활개를 펴서 샘만 철봉을 맞는다.

“아아앗.”

그래도 경윤의 몸은 점점 더 달아올랐고 이제 탄성은 50%쯤 진심이 섞여졌다.

 

조철봉은 열중했다.

 

각도를 자주 바꾸었으며 강약을 조절해서 경윤이 자극을 더 받도록 했다.

“아유, 자기야.”

경윤이 소리치면서 조철봉의 어깨를 움켜쥐었을 때는 그로부터 10분쯤이 지난 후였다.

 

그때 경윤의 샘은 넘쳐 흐르고 있었는데 탄성의 반응은 95%가 진실이었다.

 

조철봉은 묵묵히 철봉을 움직였다.

 

철봉에 닿는 자극이 짜릿했고 이쪽도 용암이 모이는 중이었다.

 

다시 10분이 지났을 때였다.

“아아, 자기야. 나, 죽어.”

하면서 경윤이 두 다리로 조철봉의 하반신을 감아 안으면서 아우성을 쳤다.

 

그 순간 조철봉은 이마를 침대에 붙이면서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짧게 흐느꼈지만 경윤은 눈치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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