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경기유형문화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73호 의정부 망월사 건륭오십삼년명 동종

오늘의 쉼터 2014. 4. 10. 21:42

종    목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73호)
 
명    칭 의정부 망월사 건륭오십삼년명 동종
 
분    류 유물 / 불교공예 / 의식법구
 
수량/면적 1구
 
지 정 일 2012.03.26
 
소 재 지 경기도 의정부시 망월로28번길 211-500 (호원동, 망월사)
 
시    대 조선시대(후기)
 
소 유 자 망월사
 
관 리 자 망월사


문화재설명


조선 후기의 종은 승려 장인과 직업 장인(私匠)의 제작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망월사 종도 직업 장인(私匠)인 ‘편수 이영희(片手 李永喜)’ 라는 장인에 의해 제작된 것이다. 종의 정상부에는 용이 네 발로 천판을 누르고 있는 형상이다. 용은 발에 세 개씩의 발톱이 솟아있다. 용뉴 뒤에 이어진 음통은 나지막하게 붙어있고 내부에는 간략한 화문을 장식하였다. 이러한 용뉴는 한국 전통 종 양식을 따른 모습이지만 용뉴 중앙부에는 원공이 뚫려있는 점이 색다르다. 종의 몸체에는 상대의 문양이 생략된 대신에 상부 쪽으로 둥근 테두리 내의 범자문을 둥글게 돌아가며 배치하였다. 연곽 좌우편에는 각각 합장한 보살입상과 칼을 든 인왕상(仁王像)을 부조하였다. 합장한 모습의 보살입상은 조선 시대 범종의 하나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꾸준히 계승되었지만 이영희는 여기에 인왕상을 새롭게 첨가한 모습이 이색적이다. 하단부에는 명문곽을 두어 양각 명문을 새겼다. ‘건륭 51년인 1786년 병오년 6월 6일에 삼백근의 중량을 들여 낙양 북쪽의 도봉산 망월사에서 만들어진 종’이라는 내용이다. 발원자와 제작자인 편수 이영희, 그리고 화주 이름은 주조가 끝난 다음 추가로 음각으로 새겼다. 그리고 양각 명문 반대쪽에는 조선 시대 범종에서 널리 사용된 삼전패(三殿牌)를 비교적 크게 배치하였다. 18세기에 들어와 이처럼 삼전패를 범종에 장식한 것도 드문 예로서, 망월사가 당시 왕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음을 말해준다. 망월사 종은 한국 범종의 전통적 양식을 충실히 따른 18세기 후반의 범종이지만 형식이나 문양 등에 혼란을 가져오게 되고 주조기술 또한 쇠퇴를 면치 못해 지극히 도식적인 작품으로 변모된 경향을 볼 수 있다.

 

의정부 망월사 건륭오십삼년명 동종
의정부 망월사 건륭오십삼년명 동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