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이미자

고향의 그림자 / 이미자, 백설희

오늘의 쉼터 2012. 4. 1. 20:21

 
  

고향의 그림자 / 이미자, 백설희 (1968)


1.

찾아갈 곳은 못되더라 내 고향

버리고 떠난 고향이길래

수박등 흐려진 선창가 전봇대에

기대서서 울 적에

똑딱선 푸로펠라 소리가

이 밤도 처량하게 들린다

물위에 복사꽃 그림자같이

내 고향의 꿈은 어린다


2.

찾아갈 곳은 못되더라 내 고향

첫사랑 버린 고향이길래

초생달 외로이 떠있는 영도다리

난간 잡고 울 적에

술 취한 마도로스 담뱃불 

연기가 내 가슴에 날린다

연분홍 비단실 꽃구름같이

내 고향의 꿈이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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