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전북무형문화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0호 가야금산조(산조) 지성자

오늘의 쉼터 2011. 3. 10. 20:11

 


종 목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0호
명 칭

가야금산조(산조) 지성자

분 류무형유산 / 전통연행/ 음악/ 민속음악
수량/면적개인
지정(등록)일 2010.03.12
소 재 지 전북 전주시 
시 대대한민국
소유자(소유단체)개인
관리자(관리단체)개인
상 세 문 의 전라북도 전주시 전통문화시설과 063-281-2168

설명

 

그의 소리는 길이 끊긴 데서 출발한다. "가야금의 생명은 여음 처리"라고 그는 말했다. 끊일 듯 이어지는 그곳에 어머니 성금연씨의 간절한 부탁이 있고, 자신의 딸에게 거는 기대가 움튼다. 가야금 주자 지성자(65)씨의 삼대송(三代頌)이다.
"전바탕 연주는 부담스럽지요. 악보 없이 손으로 느낌만 잡아가자니, 1년 동안 준비했어요." 연습만이 최선이라는 믿음으로 도를 닦는 마음으로 한다고 했다. 성금연류 산조의 전바탕을 타는 지씨의 이번 연주회는 최근 전북 무형문화재 제40호(가야금) 지정 기념의 뜻이 크다. 1999년 첫 전바탕 연주를 펼친 뒤 네 번째 전곡 연주회다. 어머니와 보냈던 시간이 이제 어느 정도 정리되는 느낌이다.
"어머니가 가락을 만들고, 그걸 제가 타고, 또 어머니가 듣고 확인하는 작업이었죠. 다 못 외우니까, 순간순간 듣고 판단하는 방식이죠. 녹음 작업으로는 못해요." 하와이 이민 가서 1980년 큰 수술을 받고 쇠잔해졌던 노모는 가야금의 뒤를 잇는 딸와 머리를 맞대고 필생의 성금연류 산조 정리작업을 했다. 1986년 어머니는 63세로 타계했지만, 성금연류는 굴신 운동을 멈추지 않는다.
화려하면서도 섬세하기로는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따라내기 힘들다고들 한다. 지씨의 입을 빌면 이렇다. "감정 표현에 능하고, 가락 짜임새가 분명하죠. 변주는 해도 반복은 안 해요. 가락끼리 주고 받는 느낌이 강하죠. 화려하면서도 힘있고, 여성적이면서도 남성적이에요." 그는 "가야금은 아기처럼 안고 하는 악기라 (연주하다 보면) 두 어깨, 허리가 나간다"고 했다.
역시 가야금을 타는 딸 김귀자(41)씨가 현재 한양대 음대 국악과 박사 과정으로 있으니 대를 넘는 꿈은 계속되고 있다. 자신이 못 "그리는" 악보를 딸은 그려가며 신선한 공기를 불어놓고 있다.

 

가야금산조(산조) 지성자

가야금산조(산조) 지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