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목 |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2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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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칭 | 악기장(현악기울림통제작)(樂器匠(현악기울림통제작)) |
분 류 | 무형유산 / 공예기술/ 목칠공예/ 목공예 |
수량/면적 | 개인 |
지정(등록)일 | 2002.05.06 |
소 재 지 |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86-13 |
시 대 | 대한민국 |
소유자(소유단체) | 김복곤 |
관리자(관리단체) | 김복곤 |
상 세 문 의 | 서울특별시 서초구 문화공보과 02-570-6410 |
설명
악기는 우리의 고유한 예술적 감각을 표현하는 도구이며 악기장은 전통악기를 만드는 장인이다. 우리 악기의 모습과 제작에 관한 기록은"삼국사기(三國史記)"와 "고려사악지(高麗史樂志)", 그리고 "악학궤범(樂學軌範)" 등의 악서에 기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가야금은 우리 전통 악기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 가야금 가운데 가장 오래된 유물로는 일본 정창원 박물관에 소장된 신라금(新羅琴)이 그 원형의 모습을 재현해 주고 있다. 가야금은 정악을 연주하는 정악가야금(풍류가야금, 법금)과 산조가야금으로 구분되는데, 정악가야금은 양의 귀처럼 생겼다고 하여 양이두, 산조가야금은 새꼬리의 비슷하다고 하여 봉미라 부르기도 한다. 이 둘은 재료부터 크기와 음색, 조율법 등이 차이가 있다. 정악가야금은 두꺼운 오동나무 널빤지 뒷면을 끌로 파내 공명통을 만들고 앞면은 불룩하게, 뒷면은 반반하게 다듬어내어 만든다. 산조가야금은 얊은 오동나무와 밤나무를 사이를 두고 아교로 붙여서 만든다. 정악가야금은 길이가 170 cm, 너비가 30 cm, 현의 길이가 140 cm 정도이며, 산조가야금은 이보다 작아서 길이가 150 cm, 너비는 20 cm, 현의 길이는 120 cm 정도이다. 산조가야금은 정악가야금을 축소시켜 만든 것이다. 한 대의 가야금이 제작되려면 오랜 시간과 공력을 거쳐 완성된다. 악기를 만드는 데 가장 공이 들어가는 부분은 나무의 건조라 할 수 있다. 눈과 비를 맞혀 바람에 10년 정도 말리고 난 다음에 판재의 속을 파내고 다듬어 울림통을 만든다. 울림통 안쪽 양 변에 쫄대를 붙여 소리가 양 옆으로 잘 퍼질 수 있도록 한다. 울림통 안면은 벌레가 먹거나 습기가 차지 않도록 옻칠을 해준다. 밑판을 붙이고 울림통이 만들어지면 인두질을 시작하여 문양을 살려낸다. 장미목이나 벚나무로 울림통 머리와 끝 부분에 좌단(완자)과 봉미를 만들어 붙인다. 틀을 갖춘 악기에 옻칠을 한 다음 건조시킨다. 가야금에 장식을 입히고 안족을 만들어 줄을 거는 일까지의 공력이 완벽한 장인이 수공으로 이루어야 하는 과정이다. 악기장 김복곤은 전북 임실 출생으로 1969년 상경하여 당대의 빼어난 악기장인 김광주의 문하에서 고흥곤, 최태진, 김희곤 등과 함께 현악기 제작의 기능을 전수받았다. 김광주는 그 기예를 인정받아 일찍이 무형문화재 악기장으로 지정된 분이다. 김광주는 그 기능을 부친인 김광칠에게서 전수받았는데, 김광칠은 근대에 들어 산조가야금 제작의 기본틀을 세운 분이다. 김복곤은 40년 가까이 악기장의 외길을 걸어 왔으며, 김광칠-김광주-최태진으로 이어진 전통 현악기 기능의 정수를 이어 온 기능인이다. 악기장으로서 김복곤은 국수무늬기법을 새롭게 복원하여 가야금 울림통의 성능을 개선한 점이 주목된다. 예로부터 국수무늬 울림통으로 된 가야금이나 거문고가 최고의 명금이라고 전한다. 김복곤은 국수무늬의 성격과 개념을 구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면서 악기 제작에 유별난 노력을 기울였다. 현악기의 주재료인 오동나무의 성질을 알아보기 임업연구원, 이비인후과 의사, 보청기 제작자들과 만나 함께 연구하면서 국수무늬 울림통의 성격을 세워나갔다. 김복곤은 오랜 연구와 실험을 거쳐 나이테를 일자로 가지런히 하여 만든 악기가 맑고 청아한 소리를 낸다는 결론에 이르러, 최고의 명기가 된다는 국수무늬 울림통을 재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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