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경남문화재자료

문화재자료 제326-3호 함양용추사송운대사영정

오늘의 쉼터 2011. 1. 2. 11:47

 

 

종 목 문화재자료  제326-3호
명 칭 함양용추사송운대사영정(咸陽龍湫寺松雲大師影幀)
분 류 유물 / 불교회화/ 탱화/ 나한조사도
수량/면적 1점(點)
지정(등록)일 2002.10.24
소 재 지 경남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962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용추사
관리자(관리단체) 용추사
상 세 문 의 경상남도 함양군 문화관광과 055-960-5510

 

일반설명

 

조선 중기의 고승인 송운대사(1544∼1610)의 초상화이다.


송운대사의 자는 이환(離幻)이며, 호는 사명당(四溟堂)·송운·종봉(鍾峯)이고, 다른 이름은 사명대사이다. 조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승병을 모아 순안(順安)에 가서 휴정과 합류하여 활약하였다. 선조 37년(1604)에는 선조의 명을 받아 강화사(講和使)로 일본에 가서 성공적인 외교성과를 거두었고, 이듬해 전란 때 잡혀간 3,000여명의 동포를 데리고 돌아왔다.

초상화는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그려진 것으로, 향좌측을 바라보며 의자에 앉아 있는 전신교의좌상(全身交椅坐像)으로서 족좌대(足座臺)를 하고 있다. 왼손에는 불장자를 어깨에 걸친 채 쥐고 있고, 오른손은 의자 손잡이 부분을 살짝 쥐고 있다. 얼굴부분은 황백토를 칠했으며, 윤곽선은 가는 먹선을 사용하였다. 머리부분 표현은 담묵으로 바림하고, 그 위에 가는 먹선과 백선으로 점을 찍어 표현하였다. 승복은 남색과 먹색을 혼합한 어두운 회색이며, 그 위에 가는 담묵선으로 운보문(雲寶文)을 장식하였다. 입고 있는 옷과 의자는 대체적으로 엷게 채색되어 밑그림선이 드러나 보이게 표현하였다. 바닥에는 화문석을 배치하여 바닥과 배경을 구분하였는데, 화문석은 바탕에 호분을 바른 뒤 가로로 옅은 갈색 혹은 죽도(竹刀)로 세선을 그어 결을 나타내고 있다. 배경은 녹청색 바탕에 가는 담묵선으로 운보문을 가득 메워 장식하였다.

이 초상화는 조선 정조 5년(1781)에 조성된 함양용추사무학대사영정과 인체비례·채색법·선묘처리·귀의 묘사·화문석과 배경처리 등의 표현기법이 유사한 것으로 보아, 같은 시기 혹은 적어도 18세기 이후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함양 용추사 송운대사 영정은 18세기 조사영정을 연구하는데 학술적 가치가 있다.

 

 

 


함양용추사송운대사영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