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부산문화재자료

문화재자료 제32호 (부산서구) 미인도(美人圖)

오늘의 쉼터 2010. 11. 9. 10:10

 

종 목 문화재자료  제32호 (서구)
명 칭 미인도(美人圖)
분 류 유물 / 일반회화/ 인물화/ 인물화
수량/면적 1폭
지정(등록)일 2005.03.03
소 재 지 부산 서구  동대신동3가 1번지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동아대학교
관리자(관리단체) 동아대학교
상 세 문 의 부산광역시 서구 문화관광과 051-240-4065

 

일반설명

 

이 그림은 풍속화의대가 신윤복이잘그렸던 미인도의 전통과 연결되는 초상화이다.

이 여인상은 얼굴과 옷 주름들을 선으로 처리하였다는 점에서 선묘 위주의 조선전기 초상화 양식 을 따르고 있지만, 옷 주름 표현은 화면에 물을 적셔 퍼지게 그리는 조선 후기에 유행한 선염법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얼굴과 신체묘사에서는흰색으로 표현된 후기의기법도 보인다. 얼굴은다소 오른쪽을향한 모습이나신체는바로선 형상이다.

왼손은 가볍게 머리에 얹고 오른손으로 치맛자락을 살짝들어 올렸다. 머리결은 정수리부터 가리마를 내고 목덜미 아래에서 산호비녀로쪽을 지었다. 얼굴과손, 가슴등 신체 부분은 가늘고 탄력적으로 그렸는데, 특히매우 가는 붓을 이용한 섬 세한 모발 표현은 여인의 단아함과 여성스러움을잘 표현하고 있다.

눈머리에는 옅은 붉은 색을 덧바르고 귀 내부와 턱 선부분에 담홍색을 살짝 덧발라 그림자를 주었으며, 이마와볼 부분에는흰색으로 하이라이트를 주었다.

이 여인은 우리나라 전형적인 미인의 이목구비를 갖춘 모습에 자연스럽게 드러난 속옷과 버선발, 저고리와 치마가 주는 곡선미 등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형상화된 형식이다.
따라서 이 그림은 한 개인의 초상화가 아니라 당시의 미인을 화폭에 재현한 것으로, 극도의 사실적인 안면 묘사가 배제되고 '미인'이라는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주력한 작품이다.

여인의 머리 형태는 1880 - 1890년대에 유행했던 쪽진 머리이고, 저고리는 끝이 좁고 고름의 폭이 넓고 긴 1890 - 1900 년대 양식이기 때문에 이 여인상의 제작 시기는 대략 1890년대로 추정된다.

또 한손을 머리에 얹고 치마를 살짝 들어 올린 미인도의 자세는 2 0세기초에초상화와 미인도의대가로 공방까지 차린 채용신의 그림과 비슷하지만 이보다 조금은 이른 시기의 다른 우수한화원이 그린 작품으로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