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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샤라포바

오늘의 쉼터 2010. 8. 19. 14:23

 

마리아 샤라포바

 

샤라포바·키릴렌코 '패션 전쟁'

나이키·아디다스 대리전
테니스 코트는 패션쇼장

 왼쪽부터 샤라포바, 키릴렌코

우아하면서도 격렬한 드레스로 팬들을 유혹하는 마리아 샤라포바(188㎝), 러플이 치렁치렁하게 달린

짧은 치마를 입은 마리아 키릴렌코(173cm·이상 19·러시아). 누가 뭇남성의 눈길을 더욱 더 사로잡을까.

스포츠용품 업계인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테니스의 ‘요정’으로 불리는 10대의 미녀스타를 내세운 자존심을 건 ‘패션전쟁’을 일으키고 있다.

샤라포바와 키릴렌코는 러시아 출신에 동갑내기인데다 코트 밖에서도 절친한 친구 사이.

세계여자테니스연맹(WTA)투어 때마다 샤라포바와 키릴렌코의 패션은 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테니스 코트는 세계적인 모델들이 캣워크를 하는 패션쇼 런웨이나 다를 바 없다.

샤라포바는 2004년 한솔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에서 처음 한국을 찾아 국내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우승컵을 안은 ‘요정’.

샤라포바는 올해 US오픈테니스대회에서도 파격적인 드레스로 팬들을 설레케 했다.

블랙 드레스를 연상케 하는 이 옷은 레드카펫 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치마 길이는 짧지만 허리선은 엠파이어 스타일로 높이 붙어있고, 네크라인 쪽에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했다.

편리한 활동을 위해 ‘위험한’ 부분을 과감하게 드러냈다.

샤라포바는 늘씬한 몸매와 금발 덕분에 근육질의 운동선수라기보다 진짜 패션 모델에 가까운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샤라포바(왼쪽), 키릴렌코(오른쪽 위, 아래)

 

테니스 실력보다 독특한 디자인의 유니폼을 입어 주목을 받는 키릴렌코는 전세계 테니스 스타 중에 유일하게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유니폼을 입는다.

키릴렌코는 아디다스 바이 스텔라 매카트니와 단독 스폰서 계약을 맺은 뒤 올해 호주오픈에서부터 스텔라 매카트니 디자인의 유니폼만 입는다.

키릴렌코는 테니스 선수라기보다 잡지 표지모델 같은 귀여운 얼굴과 길게 휘날리는 금발과 탄탄한 몸매, 그리고 검게 그을린 긴 다리로 눈길을 끈다.

키릴렌코는 올해 윔블던에서 베스트 드레서에 해당하는 ‘베스트 인 쇼’상을 받기도 했다.

키릴렌코는 흰색 유니폼만 허용되는 보수적인 윔블던에서 블라우스를 연상케 하는 상의에 디테일이 살아있는 치마와 사이드 버튼으로 장식한 옷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강용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