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전남유형문화재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87호 흥국사 관세음보살탱화 <해제>

오늘의 쉼터 2010. 8. 19. 08:51



종 목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87호  
명 칭

흥국사 관세음보살탱화 (興國寺觀世音菩薩幀畵)

분 류

유물 / 불교회화/ 탱화/ 불도  

수량/면적

1폭

지 정 일1994.12.05~2002.01.02
소 재 지전남 여수시 흥국사길 160 (중흥동)
시 대조선시대
소 유 자만연사
관 리 자구례군

 

설명

 

관음보살은 여러 모습으로 중생 앞에 나타나 고난에서 안락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자비를 상징하는 보살로 수월관음도에는 그가 사는 정토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관음보살이 거처하고 있는 남해 보타산(寶陀山) 바닷가 반석(盤石) 위에 편안한 자세를 나타낸 관음보살과 오른쪽 아래에 남순동자를 등장시킨 그림이다. 이 탱화는 수월관음으로 매우 섬세한데, 조선 중기 작품이면서도 사라(紗羅) 등은 고려 불화의 양식을 갖고 있다. 양손을 자연스럽게 무릎 위에 올려놓았으며, 작은 입과 눈, 약간 치켜 뜬 듯한 눈과 반달같은 눈썹은 한국 사람을 너무나도 닮았다. 근엄하면서도 웃는 듯한 사랑과 연민의 모습이 깃들어 있다. 손과 발의 모습은 매우 섬세하며 두광은 녹색으로 처리하고 신광은 금선으로 투명하게 처리하였다. 남해를 상징하는 대나무(嚴前翠竹)가 단정하게 묘사되어 있고, 극락조(極樂鳥)와 감로병, 버들가지(甁上緣楊)가 그려져 있으며, 선재 동자(善才童子)가 보살을 우러러 보는 자태는 경건하고 매우 아름답다. 둥근 몸광배를 하고 있는 관음보살은 화면 중앙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오른 무릎 아래쪽에는 선재동자가 허리를 약간 구부린 채 합장하고 서 있다. 맨 하단에는 일렁이는 물결이 묘사되어 있다. 관음보살의 양팔 좌우로는 푸른 대나무 및 버들가지가 꽂힌 꽃병과 새가 표현되어 있다. 조선시대 관음도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 따르고 있는 관음도로서 부분적으로 도식적인 면이 엿보이지만, 안정된 구도에 적·녹·청색의 조화로운 배색으로 화려함과 따뜻한 느낌을 준다. 또한 단정하고 적당한 얼굴표현과 신체비례, 바위면 처리에 있어 회화성 넘치는 표현 기법 등을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이다. 18세기 최고 화승으로 꼽히던 의겸(義謙) 스님이 그린 그림으로, 비록 화면 하단부에 일부 손상이 있기는 하지만 짜임새 있는 구도, 섬세한 필치, 조화로운 색채 등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 보물 제1332호 흥국사 수월관음도로 승격지정됨에 따라 2002년1월2일 해제. 




흥국사 관세음보살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