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전남유형문화재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6호 흥국사괘불 <해제>

오늘의 쉼터 2010. 7. 10. 23:11



종 목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6호
명 칭

흥국사괘불 (興國寺掛佛)

분 류유물 / 불교회화/ 괘불화/ 석가불도
수량/면적

1폭

지 정 일1972.01.29~2002.01.02
소 재 지전남 여수시 흥국사길 160 (중흥동)
시 대조선시대
소 유 자?
관 리 자흥국사

 

설명

 

이 괘불(掛佛)은 흥국사(興國寺) 대웅전 안에 보관되어 있는데 야외 법회 때나 볼 수 있어서 일반인들이 자주 대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원래 괘불(掛佛)은 법회를 법당안에 개회할 수 없을 때 야외에서 이 괘불을 괘불대에 걸어놓고 법회를 여는데 사용한다. 이 괘불(掛佛)은 선암사의 괘불(掛佛)과는 달리 여래상이 아니고 보살상으로 머리에는 보관을 썼고, 거신광에 두광을 나타냈다. 또한 옷은 매우 화려한 장식을 보였는데 앞가슴과 팔목에는 구슬을 달았다. 더구나 그 색조는 짙은 적색이 몸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이는 임란 이후 강희·건륭 연간에 탱화의 색상으로 적녹색이 주조를 이루었던 특징중의 하나라 하겠다. 광배의 거신광에는 선암사의 괘불(掛佛)이 단일색인데 비해 여기서는 적, 황, 녹색을 섞어 둘레를 깔아 매우 다양한 색상을 나타내고 있다. 원래 괘불(掛佛)은 회화적 입장 보다는 이 괘불(掛佛)이 지니고 있는 부처님의 위대성을 일반 신도에게 보여줌으로써 감동케 하는데에 그 뜻이 있다할 것이다. 이 괘불(掛佛)은 후면에 제작 연대와 여기에 참여했던 화승들이 보이고 있어 당시의 불화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건융이십사년기묘사월일 전라좌도 순천부동령 영취산 흥국사 괘불 정경성봉안(乾隆 二十四年己卯四月日 全羅左道 順天府東領靈鷲山興國寺掛佛幀敬成奉安) 시주지 복동(時住持 福胴) 금어 비현비구, 래관비구, 모령비구(金魚 丕賢比丘, 來寬比丘, 慕玲比丘) 편수 즉 연호 어현 쾌운(片手 卽 演昊 語玄 快允) 대한 자문 유준 강학 본해 천심(對閑 紫紋 有俊 講學 本解 天心)」 한편 이 불화는 같은 건물내에 있는 보물 제578호인 대웅전 후불탱화의 제작 연대(1693)보다 약 60여년 후이며 선암사의 괘불(전라남도 유형문화제 제27호)보다는 6년 뒤에 제작한 것이다. 선암사 괘불(掛佛)을 주도했던 쾌윤(快允) 화사가 흥국사 괘불(掛佛)에서도 보이고 있어 당시 불화제작을 담당했던 화사의 인맥연구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보물 제1331호 흥국사 노사나불 괘불탱으로 명칭변경 및 승격지정됨에 따라 2002년1월2일 해지.




흥국사괘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