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신화속의 피그말리온처럼

오늘의 쉼터 2010. 4. 27. 22:45

    신화속의 피그말리온처럼 교육심리학에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용어가 있다. 이것은 거울을 보면서 반복적으로 자기 자신을 칭찬해서 상당한 효과를 얻게 하는 자성예언과 같다. 피그말리온 효과를 실험으로 검증한 것을 로젠탈 효과라고도 하는데, 지도자나 동료들이 어떤 개인이나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칭찬을 해주면 기대하는 것만큼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어 교육을 시키는 리더가 피교육자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을 말로 선포하고, 그들을 자꾸만 언행으로 칭찬하면, 의외로 기대치 이상의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피그말리온은 그리스의 신화에 등장하는 키프로스의 왕이었다고 한다. 그는 왕이기 전에 아주 뛰어난 조각가였다. 그는 왕궁과 세상에 있는 어떤 젊은 여성들을 바라보아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자기가 사랑할 만한 아름다움을 가진 여성을 찾아내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이상형인 여성을 스스로 조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얼마나 정성을 들여 그 조각상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는지, 그만 피그말리온은 그 조각상과 깊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그 조각상의 이름을 갈라테아Galatea라고 불렀다. 하루종일 그는 갈라테아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행복을 찾았다. 팔지나 진주목걸이 같은 장식품들을 그녀의 손목과 목에 걸어주면서 마음의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 조각상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가슴시린 사랑의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피그말리온은 아프로디테 여신을 위한 축제가 있는 날에 그는 그 신전을 찾아가 황소를 제물로 받쳤다. 그는 그 여신에게 자신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그것은 그 조각상과 빼어 닮은 여성을 만나게 해달라는 간절한 소원이었다. 그는 자신의 궁전으로 돌아와 무심코 그 조각상을 끌어안았는데, 이상하게도 차갑지가 않았다. 그 조각상에서 따스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그래서 그는 긴장한 마음으로 그 조각상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했는데 기적이 일어났다. 그 조각상의 몸 안에서 콩닥콩닥 심장이 뛰고 체온이 느껴졌다. 놀랍게도 그 조각상은 인간으로 변해있었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굳어있는 조각상이 아니었다. 그녀는 말하고 생각하며 움직일 수 있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태어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 광경을 보면서 그는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을 깨닫고 경악과 행복의 절정을 맛볼 수 있었다. 그 후 피그말리온은 갈라테아와 결혼해서 딸을 낳고 꿈결처럼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다는 신화이다. 불가능하게 여겨지는 일도 간절히 소원하며 열정적으로 꿈을 꾸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다는 큰 교훈이 담긴 흥미로운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내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겨져도 용기를 갖고 큰 꿈을 꾸는 삶이 아름답다. 간절한 마음으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그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인생의 기적을 경험한 신화속의 피그말리온처럼. <소설가 김학규> ****************************************** 가족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차 한 잔 하시면서 아주 큰 꿈을 설계해보시면 어떨까요. 놀라운 기적은 믿음을 통로로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적과 같은 일이 생기는 참 좋은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