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흘러간 노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하수영

오늘의 쉼터 2009. 7. 21. 05:38

 

 

 

 

아내에게 바치는노래

 

 

 젖은 손이 애처러워 살며시 잡아본 순간
거칠어진 손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웠소
시린 손끝에 뜨거운 정성 고이접어 다져온 이 행복

여민 옷깃에 스미는 바람 땀 방울로 씻어온 나날들

나는 다시 태여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미운 투정 고운 투정 말없이 웃어 넘기고
거울처럼 마주 보며 살아온 꿈 같은 세월
가는 세월에 고운 얼굴은 잔주름이 하나 둘 늘어도

내가 아니면 누가 살피라 나 하나만 믿어온 당신을

나는 다시 태여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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