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끈기와 열정

오늘의 쉼터 2009. 6. 15. 13:26



    ◈ 끈기와 열정 ◈ 우리나라 기업인 중에 일을 이루고자 하는 끈기와 열정에는 현대그룹의 창 업자 정주영 회장이 단연 으뜸이라 생각 된다. 나는 현대그룹에 잠시 몸 담아 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분의 "나의 살아온 이야기"에도 언급 된 "빈대 한테 서 배워라"란 일화가 떠 오른다. 청년 정주영이 가출하여 인천 부두에서 막노동을 할 때에 이런 일화가 있다. 빈대가 들끓는 노동자 합숙소에서 자는데 매일 밤 빈대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어느 날 꾀를 내어 긴 밥상위에 올라가 잤다. 잠시 뜸하던 빈대는 밥상 다리를 타고 올라와서 물어 뜯는 것이다. 정주영은 다시 머리를 써서 밥상 다 리 네개를 물을 담은 양재기에 담궈 놓고 잤다. 빈대를 양재기 물에 익사 시킬 작정이였는데 익사는 커녕 놀라운 것은 빈대들이 벽을 타고 천장으로 올라간 다음에 사람을 향해 다이빙을 하여 목적을 이루더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정주 영은 하찮은 빈대도 물이 담긴 양재기라는 장애물을 돌파하려고 그토록 전심 전력으로 연구하고 필사적인 노력으로 제 뜻을 이루어 기어코 목표를 공략하 는데 인간이 뜻을 세우고 노력하면 못 할 일이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는 이야 기 이다. 영업 부서에서 일을 하는 세일즈맨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고자 난관과 좌절등 장애물을 뛰어넘어 전력 투구하며 혼신의 힘을 쏟는다.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고자 하는 투지와 끝까지 밀고 나가는 끈기와 열정으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다. 집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만나자는 것이다. 그의 이야기는 공허한듯 하면서도 일단 재미가 난다. 언제나 만나면 대기업의 총수가 자기의 친구며 유수한 기업의 사장이 매제라면서 동 키호테같이 자신을 자찬하며 웃기는 분이다. 그와 저녁을 먹으면서 그가 생수 사업을 할 때의 감동적인 개척 성공사례를 들었다. 이야기를 듣고 영업에는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집념만이 성공한다는 믿음을 더욱 굳히게 되었다. 그럴 듯 하게 뻥튀기도 잘하는 그가 생수를 납품하고자 거래처를 개척한 이야기를 침을 튀기며 흥분하는 모습이 재미가 난다. 수많은 거절을 당하고 이번에 실패하면 사업을 접겠다는 각오로 인천 송도의 대형 단지 건설현장의 식당을 방문하면서 겪은 이야기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 리는 어느 날 생수병을 들고 식당을 찾아 들어 가다가 경비한테 쫓겨났다. 발이 빠지는 진흙 길을 낙담이 되어 돌아 가는데 인생이 서러워 나오는 눈물 과 빗물이 범벅되어 흐르는 얼굴을 손으로 훑어 내고 보니 마침 개구멍이 보 이더라는 것이다. 둘은 의기가 투합하여 개구멍으로 몰래 기어 들어가 식당에 처들어 갔다. 손에 들린 생수병을 보고 손사래를 치는 식당 주인에게 생수병을 힘차게 올려 놓으며 단지를 건설하는 그룹의 회장이 보내서 왔노라고 큰소리로 힘주어 말 하였다. 누구를 아느냐고 하기에 익히 알고 있는 그 기업의 전무와 현장소장 이름을 줏어 나열하며 달라 붙었다. 손사레를 치며 대꾸도 않던 주인이 기세가 누그러지며 의자에 앉으라 하더라는 것이다.기회는 이때다 하고 생수의 품질 과 가격등 본격적으로 영업에 착수하여 드디어 납품에 성공하게 되었다는 이 야기이다. 흥분한 그가 얼마나 신나게 침을 튀기며 말을 하는지 침이 반찬에 튈까 조마조마하면서 실감나는 체험담에 빠져 "그렇지, 끈기와 열정에 이루지 못 할 일이 뭐가 있겠나"속으로 되뇌이며 그의 성공담에 박수를 쳐 주었다. << 수필가 청계 권영이 >> ::::::::::::::::::::::::::::::::::::::::::::::::::::::::::::::::::::::::::::::::::::::::::::::::::: 직장에서 세일즈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겐 고비가 참 많지요 스스로 넘을 수 없을 듯 엄청난 벽과 부딪치기도 하고, 때론 좌절감에 사직서를 썼다가 찢고, 또 썼다가 아른거리는 가족들 생각에 눈물 머금으며 찢어발기지요, 인생도 산행과 같아 수많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만나는 듯합 니다. 가파른 비탈길에 발을 헛디뎌 미끄러져 내리는데 나뭇가지 하나 보여 사생결단하고 붙잡았답니다. 그런 그 나뭇가지마저 썩은 가지여서 명쾌한 소리도 없이 바스라져 버릴 땐 세상이 참 야속하다 느끼지요. 하지만 세상이 야속함 뿐은 아닌 듯합니다. 청계 작가님의 글에서처럼 어디엔가는 그 어려움을 해결해 줄 빌미가 늘 존재 하기 때문이지요, 어디엔가 하는 그곳이 나중에 알고 보면 스스로의 가슴속일 경우가 참 많습디다. 우리네 가슴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수만 가지 지혜가 들어있답니다. 그 많은 지혜를 적절한 시기에 찾아내지 못해 잠시간 고생할 뿐이지요. 국보 가족님! 넘어 설 수 없는 고비에 도달하게 되면 먼저 자신의 가슴속을 더듬어 보십시오. 지푸라기 보다 훨씬 튼튼하고 강한 해결책이 존재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아무리 힘든 일이 앞을 막아도 지레 겁을 먹거나 낙담할 필요는 없겠 지요. 새로운 한 주 힘듦보다는 즐거움이 많은 행복한 시간이기를 기원합니다. ♣이기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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