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잘하기 |
부부싸움 끝에 망치로 아내를 때려 죽이는가 하면 프로판가스를 폭발시켜 일가족이 몰살하기도 하는 요즘 부부싸움은 더이상 칼로 물베기가 아니다. 부부싸움이 점차 광폭해지면서 가정파괴의 주범으로 자라잡고 있는데, 잘 싸우는 부부가 성공한다는 이색주장을 하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조관일 박사 그는 “부부싸움 자체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며 오히려 건전한 부부싸움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미국과 유럽에선 이혼을 줄이고 부부관계를 원만히 하기 위해 부부싸움의 요령을 가르치는 말싸움 코스를 만들어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부싸움 요령 일이삼사오법’을 제시한다. 부부싸움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억지로 참고 피하기보다는 일단 싸우는 것이 낫다. 단 궁극적인 목적이 싸움 그 자체가 아니고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란 점을 명심하고 싸움의 원인이 된 주제에 관해서만 싸운다. 부부싸움이란 그 원인을 보면 별 것 아닌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조금만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사태가 악화될 이유가 못된다.
삼갈 말은 삼가라 싸움 자체는 나중에 화해가 되더라도 아픈 말은 가슴에 깊은 상처로 남는다. 해선 안될 말은 결코 하지 마라.
사과할 것은 사과하라 잘못을 인정하면 자존심 상하고 체면이 깎인다고 생각해선 안된다. 한쪽에서 사과하면 다른 한쪽도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게 된다.
오래 끌지 말라. 싸우고 난 뒤 금방 웃어도 흉이 되지 않는 것이 바로 부부다. 오히려 냉전을 오래 끌수록 서로가 불편할 뿐이다. 조박사는 “싸움을 전혀 하지 않는 부부는 오히려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너무 잦은 부부싸움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한다. 싸움으로 바뀌기 직전 퉁명한 말투 대신 상냥한 말투로 말을 건네보라”고 조언한다. 결혼생활의 행복에 있어서 돈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 꼬치꼬치 캐묻고 달달 볶지 말라 배우자의 흉을 보아서는 더욱 안된다. 가정을 지키지 않고 밖으로 나도는 남편이나 아내가 되어선 안된다. 무관심 무간섭의 부부관계도 그에 못지 않게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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