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모초(益母草)
익모초를 일반에서는 육모초라고 부르는데 이는 방언이다.
익모초는 어머니 즉 부인에게 유익하다는 말이다.
효능은 소화불량과 입맛이 없을 때에 나타나고 옛부터 부인들의 생리장애에 널리 활용되어 왔다.
한여름 무성하게 성장할 때에 낫으로 베어다가 큰 다발로 묶어 시장에 내놓고 판다.
익모초는 꿀풀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로서 밭이나 집가에 널리 야생하고 있는데 생즙을 짜서
먹기도 하고 건조시킨 것을 썰어서 달여 먹기도 하며 고아서 환(丸)을 지어 장복하기도 한다.
생즙을 먹을 때는 여름 더위 속에서 체력에 넘치는 일을 과다하게 하였거나 이로 인하여 식욕이
떨어지고 오한.발열 증상을 일으킬 때에 특효를 나타낸다.
익모초를 달여서 먹거나 즙을 지어 먹는 것은 부인들이 생리가 고르게 있지 않고 때로 통증을
유발하여 하복부에 냉감을 느낄 때에 오래 복용하면 복부를 비롯하여 손과 발이 더워지고 생리를
정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토끼와 개에게 복용시켰더니
자궁에 대하여 직접 흥분작용을 나타냈다. 그리고 순환기 계통에 대해서는 가벼운 정도의 심장
흥분작용을 나타냈고 호흡중추의 흥분효과도 인정되었다.
임상적으로는 급성 사구체신염에 대하여 익모초 150g씩에 물 700cc를 붓고 300cc가 되도록 달여서
2∼3회로 나누어 복용하였더니 혈압이 내리고 염증이 소실되었으며 이뇨작용도 완화되었다고 한다.
익모초는 여름에 그 꽃이 아름답고 가을에 채취하는 열매는 충위자(茺藯子)라고 하여 부인들의
통경작용에 응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