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그리고, 보이고 싶은 것...
미국에 한 중년 부부가 있었는데 아내의 시력이 너무 나빠서 눈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술이 잘못되어 실명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남편은 매일같이 아내의 직장까지 아내를 출근시켜주고
하루 일과가 끝난 후에는 집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아내에게 서로 직장이 너무 머니까 혼자 출근하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아내는 남편에게 너무나 섭섭했고 사랑하는 남편이 그런 말을 한 것에 대해 배신감까지 느꼈습니다.
그리곤 이를 악물고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한 후, 그 다음날부터 혼자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버스를 타고 하면서 많이 넘어지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혼자 다니는 훈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2년… 버스 운전기사가 어느 날
이 부인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아줌마는 복도 많소. 매일 남편이 버스에 함께 앉아 있어주고 부인이 직장 건물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지켜보다가 등뒤에서 손을 흔들어주는
보이지 않는 격려를 해주니까요.”
이 말을 들은 부인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혹시 가까운 사람의 실망스런 말을 들으신적 있으신지요. 실망스런 행동을 보신적 있으신지요.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죠.
보이지 않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보이는 것에만 실망하고 상처받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생각한다면 보이지 않게 당신을 생각해주는 사람도 있을 테고 보이지 않게 격려하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을 꺼에요.
주위를 둘러보세요. 상처는 상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실망스런 모습을 보셨다 하더라도 그 한가지만 생각하지는 마세요. 당신의 상처보다 그 사람의 상처가 더 클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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