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가민속문화재

국가민속문화재 제221호 삼척 대이리 너와집

오늘의 쉼터 2008. 5. 10. 09:45


종     목

국가민속문화재 제221호

명     칭삼척대이리너와집 (三陟大耳里너와집)
분     류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 주거건축 / 가옥
수량/면적

1필지/631㎡

지 정 일

1989.03.07

소 재 지

강원 삼척시 신기면 환선로 868-12 (대이리)

시     대

조선시대

소 유 자이진우 
관 리 자

이진우 

일반설명

삼척시 도계읍 대이리는 삼척 신리와 더불어 화전(火田)이 성행했던 마을로 삼척시에서 가장 깊은 산골마을에 속하며, 이 집은 동서로 길게 뻗은 계곡의 서측 산등성이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현 소유주의 11대조가 병자호란(1636)때 이곳으로 피난와서 지은 것이라 한다.

너와집은 볏짚이나 기와를 얻기 어려운 강원도 산간지대에서 소나무 널쭉을 이용하여 지붕을 이은 집이다. 크기는 가로 30㎝, 길이 50㎝, 두께는 5㎝ 정도이며, 조금씩 겹쳐지게 덮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군데군데 나무나 돌을 얹어둔다.

1930년 무렵에는 너와의 채취마저 어려워지자 비교적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참나무 껍질로 지붕을 덮게 되는데 참나무 껍질로 지붕을 이은 집은 굴피집이라고 한다.

이 집의 평면은 강원도 산간지대의 특징인 겹집으로 되어 있다. 겹집은 강원도처럼 추운 지방에서 추위를 견디기 위해 방을 2열로 배치한 집으로 폐쇄적인 구조지만 겨울이 길고 추운 지방에서는 유리하다.

대문을 들어섰을 때 첫 번째 열은 가운데에 흙바닥으로 된 봉당이 있고, 왼쪽에는 외양간, 오른쪽에는 정지가 위치하고 있다. 두 번째 열은 가운데에 마루와 곡식과 주요 물건을 보관하는 도장방이 있고, 왼쪽은 사랑방, 오른쪽은 안방이 위치하고 있다. 안방과 사랑방 구석에는 관솔가지를 태워 난방과 조명의 역할을 하는 ‘코클’이 있다. 또한 지붕 양 옆면에 연기가 빠지도록 작은 구멍을 내어 놓았는데, 그 모양이 까치둥지와 비슷하다 하여 까치구멍이라고 한다.

이 집은 코클, 시렁, 뒤주 등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설비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현재 남아 있는 너와집 중 가장 오래되고 보존상태도 양호하여 강원도 산간지역 민가의 유형과 발달과정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화전 – 농작물 경작을 위해 임야를 불태우고 농경에 이용하는 땅. 화전을 개척하면 그 동안에 쌓였던 부식물과 소각에 의해서 생기는 재가 풍부하므로 몇 해 동안은 작물의 생육이 양호하다.


전문설명


너와집은 병자호란(丙子胡亂)(1636년경)시 건축된 것으로 창건연대가 거의 확실하며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화티와 두둥불은 철거되었으나 코클 시렁 뒤주 등 옛 생활모습을 들어내주는 설비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현 대이리 너와집 주인 이종옥씨(당 67세)의 11대 선조가 350여년전인 병자호란(1636)때 경기도 포천에서 이곳으로 피난해와서 현재의 너와집을 짓고 정착하였다 한다. 현주인 이종옥씨는 88년도에 포천에 가서 12대 선조묘소를 참배하였다는 것으로 보아 이러한 것은 사실이라 믿어진다.

특히 이곳은 깊은 산골로서 6.25동란을 모르고 지낼만큼 외부와 두절된 곳이었으나 최근의 도로개통과 더불어 외부세계와 연계된 만큼 너와집의 환경으로 적절한 곳이다.




전경

지붕 환기구멍

부엌 상부가구

너와집 전경

코클

너와

너와지붕

너와집 원경

너와집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