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분위기를 간직한 마을 뒤 깊숙한 숲 가운데 자리하는 정자로 강골마을의 공동소유이다. 작은 개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2개의 기둥을 세워서 만든 작은 문이 있고, 그 뒷쪽 마당을 지나면 높은 곳에 정자가 있다.
정자는 앞면 4칸·옆면 2칸으로 ㄱ자형의 누마루집이다. 집의 구성은 가로칸 가운데 2칸에 방이 아래·위로 있고, 세로칸은 누마루가 있다. 방의 앞·뒤에도 누마루가 있으며, 아랫방 뒤는 골방이고 방아랫쪽에는 불을 지피기 위한 공간이 있다.
마을 앞에는 아담한 문과 연못이 있고, 정원에 있는 나무들이 주변의 숲과 어울려 전통적인 우리나라 조경의 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건물이다.
전문설명
아름다운 마을의 분위기를 아직도 간직한 강골 마을의 공동소유로서 산수가 아름다운 마을 뒤 깊숙한 숲 가운데 자리잡았다. 조그만 실개울을 따라 올라가다 동향하여 일각대문(一角大門)이 서고 그 뒤에 ㄱ자형의 누마루집이 지어졌다.
간살이는 세로칸은 맞걸이로, 가로칸 구들부분은 전퇴구조로 했는데 뒤쪽으로는 헛기둥을 일렬로 세워서 헛퇴를 달아내었다. 평면구성은 가로간 복판 2칸을 구들로 하여 아래 ·웃방으로 하고 세로칸 2칸은 누마루가 된다. 가로간 앞퇴는 툇마루가 시설되었고 구들 아랫퇴에는 구들에 불을 지피기 위한 굴묵공간이다. 아랫방 뒤는 골방이고 웃방과 누마루 뒷퇴는 누마루가 만들어졌다. 누마루의 앞과 양측면에는 쪽마루를 내밀어서 계자각 난간을 시설했다.
집은 자연석 바른층쌓기의 높은 축대 위에 자리하며 높은 덤벙주초 위에 두리기둥을 세웠다. 기둥머리는 굴도리 아래에 장혀를 받치고 소로를 끼워 수장(장혀) 모양의 창방을 보냈다. 종도리는 장혀만 받쳤으며 사다리꼴 판대공으로 지지(支持)되었다. 들보는 네모꼴로서 모를 죽인 정도이고 굽은 부재를 사용했다. 회첨에는 회첨추녀를 썼다(전면 추녀를 받친 8각형 활주는 나중에 보충한 것으로 추측됨). 말굽서까래를 걸었고 합각골기와 지붕이다. 전체적인 구조기법으로 볼 때 20세기 초의 건물로 추정된다.
마당 앞에는 아담한 일각대문, 연못, 정원에 심어진 벚, 목련, 석류, 대나무 등이 주변의 숲과 어울려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하며 별다른 정원시설은 꾸미지 않았으나 전통적 한국 조경의 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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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의 전면 ![](https://t1.daumcdn.net/cfile/blog/990A3B455DF481AB1F)
전경 ![](https://t1.daumcdn.net/cfile/blog/99CA22455DF481AC24)
정자 누마루 ![](https://t1.daumcdn.net/cfile/blog/99C4F9455DF481AD20)
누마루에서 일각대문을 바라본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blog/99C4C5455DF481AF20)
외부에서 바라본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490455DF481B026)
누마루 ![](https://t1.daumcdn.net/cfile/blog/99E2A7455DF481B124)
마루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09E4B5DF481B228)
아궁이 ![](https://t1.daumcdn.net/cfile/blog/999C324B5DF481B32B)
연못 ![](https://t1.daumcdn.net/cfile/blog/99F4B34B5DF481B426)
연정 ![](https://t1.daumcdn.net/cfile/blog/99F4D84B5DF481B52A)
일각문 ![](https://t1.daumcdn.net/cfile/blog/99F7CA4B5DF481B72A)
전경 ![](https://t1.daumcdn.net/cfile/blog/991C074B5DF481B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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