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기의 왕족 흥완군 이정응(1815∼1848)이 입던 의복으로 조복 2점이다. 흥완군은 남연군의 둘째 아들이며,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형으로, 이 유물은 그의 양자인 이재완이 보관하여 후손에 전해 내려오다가 그의 증손 이철주가 숙대 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유품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조복 바로 밑에 입는다 하여 중단이라고도 하는 청초의의 앞뒤에 치마를 붙이거나 소매없이 길만 살리고 그 위에 적초의를 겹쳐 어깨를 붙여서 마치 청초의의 소매도 있는 것 같은 효과를 주고 있다. 또한 흑삼이 나타나고 있는데, 흑삼은 한말에 청초의를 대신한 것으로 단 사이에 백선을 가늘게 두르고 직선의 깃 위에 둥근 깃을 붙였다.
이 조복은 우리나라 개화기 관복의 변천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가 있으며 당시의 복식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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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복(朝服)에 있어 청초의(중단)(靑초衣(中單)) 앞·뒤에 상(裳)을 부착시켰으며, 이에 흑삼(黑衫)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국말(國末)에 청초의(靑초衣)를 대신한 것으로 단 사이에 백선(白線)을 가늘게 둘렀고 직령(直領) 깃 위에 방심곡령(方心曲領)을 부착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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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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