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勢(물의 形勢)
용맥의 흐름이 다양하듯이 물의 흐름도 다양하다.
물은 움직여 동(動)하는 것으로 양기(陽氣)에 해당되며, 음기(陰氣)인 용과 음양교배(陰陽交配)를
하여야 생기를 융취(融聚)하여 혈(穴)을 결지할 수 있다.
물이 용과 음양교합을 하기 위해서는 용혈(龍穴)을 끌어 안아주듯 감싸주고 다정하게 흘러야
길격(吉格)이다. 반면에 용혈을 등지거나 충살(衝殺)하면 흉한 물이 된다.
1 . 물의 삼세(三勢)
풍수지리에서는 물의 기본적 형세를 득수(得水)와 취수(聚水)와 거수(去水)의 세 가지로 나눈다.
물을 얻는 것이 득수이고, 득수한 물이 혈 앞 명당에 모여 혈과 음양교합을 하는 것이 취수이고,
그물을 보국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거수다.
이 세 가지 물의 작용과 방법이 원만해야 진혈(眞穴)의 결지는 물론 부귀왕정(富貴旺丁)을 기할 수 있다.
(1) 득수(得水)
음정(陰靜)한 용혈이 양동(陽動)하는 물을 얻어 혈을 결지하는 것은 풍수지리의 가장 기본적 요소다.
득수하는 방법은 첫째가 주룡의 생기를 보호하면서 인도해온 골육수(骨肉水)다.
입수도두에서 분수(分水)하여 혈장 순전 앞에서 합수(合水)하는 물로 육안으로 분별하기 어렵다.
둘째로는 주룡 능선과 내청룡 내백호 사이에서 득수한 물이 혈 앞을 지나는 물로 내득수(內得水)라고 한다. 실제로 용혈과 음양교합을 할 수 있는 물로 이법적(理法的)인 득수처이기도 하다.
셋째로 외청룡과 외백호 사이와 여러 골짜기에서 득수한 물이 외명당에 모이는 것을 외득수(外得水)라고 한다.
(2) 취수(聚水)
이를 명당수(明堂水)라고도 하고 물의 양기(陽氣)를 용혈에 공급해준다.
용혈 앞 명당에 맑은 물이 항상 가득하고 잔잔하게 고여 있으면 재물을 얻어 치부하는 좋은 길수다.
취수의 원천수는 골육수와 내당수와 외당수이며 사시사철 마르지 않아야 길격이다.
또한 지하에서 물이 솟아나면 더욱 좋고 물의 양만큼 부를 한다.
천년동안 마르지 않는 물은 천년동안 마르지 않는 재물이 되는 것이다.
명당에 모인 물이 용혈에 수기(水氣)를 모두 공급해주었으면 더 이상 머무르지 않고 빠져나가야
다른 물이 와서 또 수기를 공급해 줄 수 있다. 물이 빠져나가지 않으면 물이 썩어 악기를 가져다준다.
거수하는 물은 급류직거(急流直去)해서는 안되고 천천히 혈을 감싸고 돌아나가야 한다.
내청룡 내백호가 감싸준 보국의 내명당수(內明堂水)가 빠져나가는 거수처를 내수구, 내파구
또는 내파(內破)라 하고, 외청룡 외백호가 감싸준 보국의 외명당수가 빠져나가는 곳을 외수구, 외파구
또는 외파(外破)라 한다.
2 . 길격형세(吉格形勢)
*혈 앞 명당(明堂)으로 들어오는 물은 구불구불하게 굴곡(屈曲) 지현자(之玄字) 모양으로
유유히 들어와야 한다.
<내수자 욕기굴곡 (來水者 欲其屈曲)>
*여러 골짜기에서 득수(得水)한 물이 용혈을 모두 혈 앞 명당에 모여 머무르듯 있다가 한 곳의
수구(水口)로 거수(去水)해야 한다.
<구곡육수 유입당전 다득단파 (九谷六水 流入堂前 多得單破)>
*물은 용과 혈을 감싸 안아주듯 금성회류(錦城廻流)하여야 한다.
득수한 물이 명당으로 들어올 때 용혈을 배반하여 반궁역류(反弓逆流)하거나
일직선으로 용혈을 찌르듯 들어오면 안 된다.
<횡수자 욕기요포 (橫水者 欲其繞抱)>
*명당에 들어온 물이 보국(保局)을 빠져나갈 때는 급류직거(急流直去)하지 않고
머뭇거리듯 천천히 흘러나가야 한다.
<거수자 욕기반환 (去水者 欲其盤桓)>
깊고 맑은 깨끗한 물이 항상 넘쳐흐르듯 흘러야 길격(吉格)이다.
물이 풍부하다는 것은 용이 그만큼 크고 멀다는 뜻이다.
연못이나 저수지 물은 맑고 깊고 깨끗하여야 한다.
3 . 흉격형세(凶格形勢)
*곧고 빠른 물이 용혈(龍穴)을 찌르듯 들어오는 물은 자손이 상하고
관재(官災)가 우려되는 상정관재(傷丁官災)의 흉한 물이다.
*사방으로 흩어져 흐르는 물은 가산패재(家産敗財)가 우려되는 흉한 물이다.
*얕고 급한 여울물이 소리를 내며 흐르는 것은 인망패가(人亡敗家)가 우려 되는 흉한 물이다.
*물이 용혈을 감싸주지 못하고 배반하여 등을 돌리고 흐르면 가패망신(家敗亡身)이 우려되는 물이다.
*혈 앞 명당이 기울어 쏟아지듯 매우 급하게 흐르는 물은 속패가산(速敗家産)이 우려되는 흉한 물이다.
4 . 물의 발원(發源)과 도당(到堂)
수(水)의 발원(發源)이란 혈 앞 명당으로 흘러 들어오는 물의 근원지인 득수처(得水處)를 말한다.
풍수지리에서 물의 소임은 용혈의 생기를 보호하고 명당의 기운을 충만하게 하여 보국의 기(氣)를
보전하는데 있다.
용혈을 감싸주면서 음양교합을 할 수 있는 물의 득수처를 발원(發源)이라 할 수 있으며 발원지는
멀고 깊어야 한다.
발원지가 깊고 멀면 용도 크고 기가 왕성하다는 뜻으로 발복(發福)이 오래갈 것이나,
발원지가 가깝고 얕으면 용이 작고 짧은 것이니 발복도 짧다.
수(水)의 도당(到堂)이란 물이 혈 앞 명당에 들어오는 것을 말한다.
명당에 들어오는 물은 항상 용혈을 감싸주고 느릿느릿하게 흘러들어 와야 한다.
만약 명당으로 들어오는 물이 용혈을 배반하여 반궁(反弓) 반도수(反挑水)가 되거나,
찌르듯 들어오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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