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89호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

오늘의 쉼터 2008. 2. 5. 21:41


종     목 보물  제89호
명     칭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 (靈巖 道岬寺 石造如來坐像)
분     류 유물 / 불교조각/ 석조/ 불상
수량/면적 1구
지 정 일 1963.01.21
소 재 지 전남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8 도갑사
시     대고려시대
소 유 자도갑사
관 리 자도갑사

일반설명

전라남도 영암군 도갑사의 미륵전에 모셔져 있는 있는 석조불상이다. 이 불상은 몸체와 광배(光背)가 하나의 돌로 조각되어 있어서 마치 바위에 직접 불상을 새긴 마애불과 같은 기법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를 큼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얼굴은 타원형이며 도드라진 눈덩이, 넓적한 코, 두터운 입술은 강건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이다. 넓은 어깨, 평평한 가슴, 단순한 몸의 굴곡 등은 생동감이 없는 경직된 모습이다. 옷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채 왼쪽 어깨에서 겨드랑이로 걸쳐 입고 있으며 몇가닥의 옷주름이 투박하게 표현되었다.

갸름한 타원형 광배의 가운데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고, 꼭지와 머리 양 옆에 각각 작은 부처가 표현되었다. 광배에 새겨진 조각은 대체적으로 생략이 강하고 치졸한 면도 보인다. 불상을 모시기 위해 만들어 놓은 대좌(臺座)는 밋밋한 4각형의 형태를 하고 있으나, 본래는 연꽃무늬를 새긴 8각형의 대좌였을 것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다소 경직되고 형식화된 수법을 보여주지만 얼굴표정에서 훈훈한 정감을 느끼게 하는 불상이다. 이 불상은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양식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투박하고 생략이 강한 고려적 요소를 충실히 보여주고 있는 고려 중기의 작품으로 보인다.


전문설명

 

이 불상은 같은 돌에 광배(光背)와 불상(佛像)을 함께 조각한 마애불적(磨崖佛的)인 기법을 보여주는 고려시대(高麗時代)의 석불상이다. 결가부좌(結跏趺坐)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수인(手印)을 취하고 있는데 매우 경직된 느낌이 든다.

타원형의 얼굴에 육계(肉계)와 나발(螺髮)이 모두 큼직하고, 두드러진 눈 두터운 입 등의 묘사는 강건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은 모습이다. 넓은 어깨와 평평한 가슴 등 신체의 굴곡이나 생동감이 거의 없는 경직된 모습이고 우견편단(右肩偏袒)의 옷주름 역시 가슴을 무겁게 가로지르고 있다. 광배는 주형(舟形)으로서 연화문을 새긴 두광(頭光) 이외의 주연(周緣)에는 간략한 모양의 불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이처럼 다소 경직되고 형식화된 수법을 보여 주지만 훈훈한 정감을 느끼게 하는 불상이다.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 머리 부분(좌측면 향)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 머리 부분 및 광배(정면 향)

석조여래좌상 무릎 부분과 대좌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