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골로 불리는 마을앞 절터에 3구의 불상이 남아 있어서 하나의 석불군을 이루고 있다.
다른 불상의 좌우 협시보살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2구의 보살입상은 손모양만 다를 뿐 조각수법이 거의 비슷하다. 머리에는 두건 같은 높은 관을 쓰고 있으며 길쭉한 얼굴에 눈·코· 입이 평판적으로 표현되었다. 우리나라 고유의 한복같은 옷을 입고 있는데, 두껍고 무거운 느낌이다. 어깨의 매듭과 양 무릎에서 시작된 타원형의 옷주름은 불상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런 표현들은 고려시대 지방화된 불상양식에서 보여지는 석조보살상들의 특징이다. 대좌(臺座)는 상대·하대로 나누어지는 2단으로 되어 있으며 연꽃이 새겨져 있다. 그 아래 8각의 단에는 각 면마다 귀꽃을 표현해 놓아 통일신라 초기 양식을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두 보살입상 사이의 약간 뒤에 놓인 머리가 없는 좌불상은 온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의 석질과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불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설명 한절 즉 대사(大寺)라 전해지고 있는 이 사지(寺址)에는 모두 4구(軀)의 불상이 남아 있어서 하나의 석불군(石佛群)을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완전한 상(像)은 2구(軀)의 보살입상(菩薩立像)인데, 형식(形式)이나 양식(樣式)이 흡사하여 입불상(立佛像)의 좌우협시(左右脇侍)로 조성되었음이 분명하다.
두 보살상은 타원형의 부드러운 얼굴이나 아담한 체구, 그리고 8각과 원형의 2단 대좌 등에서 통일신라(統一新羅) 초기양식(初期樣式)의 전통을 계승한 면을 보여주고 있지만, 원통형의 높은 관(冠)이나 작달막한 체구, 기하학적인 의문(衣紋), 한복식(韓服式) 옷 등의 표현은 고려(高麗)의 지방양식(地方樣式) 석보살상(石菩薩像)임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입불상(立佛像)은 머리가 없지만 양감(量感)이 풍부하고 세련미가 있는 조각으로 상당한 수준의 작품이며, 파괴가 극심한 머리없는 좌불상은 광배(光背) 부분과 함께 고려(高麗) 불상(佛像)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 향좌보살상의상반신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 왼쪽(향우) 보살입상의 상반신 왼쪽(향우) 보살입상의 하반신 및 대좌 오른쪽(향좌) 보살입상의 상반신 삼불상 중 중앙의 불좌상 오른쪽(향좌) 보살입상의 하반신 및 대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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