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간지주는 사찰입구에 세워두는 것으로, 절에 행사가 있을 때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걸어두는 길쭉한 장대를 당간이라 하며,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대개는 두 지주만 남아 있는데, 이것은 당간이 함께 남아 있어 중요한 유물이다. 당간은 5개 돌을 서로 맞물리게 하여 세웠는데, 아래는 굵고 올라갈수록 차츰 가늘어져 안정감 있다. 이러한 당간에 철띠를 두른 후 지주의 안쪽에 마련된 받침돌 윗면에 구멍을 파서 이를 고정시켜 놓았다. 당간 위에는 8각의 보개(寶蓋:지붕모양의 장식)와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를 달아 놓았다.
본래 당간은 절 앞에 세워지는데, 이 곳에 절이 있었다는 역사기록은 없고 다만 풍수설과 결합하여 나주의 땅모양이 배모양이기 때문에 안정을 빌기 위하여 당간을 돛대로 세운 것이라는 말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전문설명 이것은 석당간(石幢竿)과 양지주(兩支柱)까지 완전히 남아 있는 귀중한 유물(遺物)이다. 하부(下部)를 철띠(鐵帶)로 돌린 당간(幢竿)을 지주(支柱) 안쪽 상단(上端)에 파놓은 간구에 끼워서 고착했다.
당간은 8각(八角)으로 다듬은 5개의 화강암(花崗岩)을 다듬어 연결시켜 간주(竿柱)를 세우고, 그 위에 옥간석(屋竿石)과 보주(寶珠)를 놓았다. 건조시기(建造時期)는 고려시대(高麗時代)로 전체 높이 11m이다.
나주 동점문 밖 석당간 당간 정상부의 팔각형 개석 당간 하부와 지주 나주 동점문 밖 석당간 나주 동점문 밖 석당간 나주 동점문 밖 석당간 나주 동점문 밖 석당간 당간 보륜 전경 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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