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사지론』은 인도의 미륵보살이 지은 글을 당나라의 현장(602∼664)이 번역하여 천자문의 순서대로 100권을 수록한 것으로, 11세기에 간행한 초조대장경 가운데 하나이다. 이것은 100권 가운데 제53권으로, 처음 새긴 본이다. 종이질은 닥나무종이이며, 가로 48㎝, 세로 28.4㎝이다.
이 판본은 해인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재조대장경 판본과 비교해보면 판수제와 권, 장, 함차표시의 위치에 차이가 있다.
전문설명
이 책은 당나라 현장역(玄장譯)의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100권 중 제53권(第53卷)으로 고려 현종(顯宗)때 새긴 초조본(初雕本)이다.
이 판본(版本)은 해인사(海印寺) 소장의 재조대장경 관본과 비교하여 보면 판수제(板首題)와 권(卷)·장(張)·함차(函次)표시의 위치에 차이가 있다. 초조본은 판(板)의 앞에 새겨지고 있는데, 재조본에는 판(板)의 끝에 새겨지고 있다. 장차(張次)표시가 초조본에는 " 장(丈)"으로 되어 있는데 재조본에는 "장(張)"으로 되어 있고, 또한 초조본에는 권말의 간기가 생략되어 있는데 비해 대장도감본에는 "정미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丁未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로 되어 있다. 본문에는 피휘결획자(避諱缺劃字)가 다같이 나타나 있지 않다.
이 초조본(初雕本)은 지질(紙質)이나 인쇄상태(印刷狀態)등으로 미루어 11세기(11世紀)에 간행된 판본으로 추정된다.
초조본유가사지론(권제53) 초조본유가사지론(권제53) 초조본유가사지론(권제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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